북 "미 정찰기가 영공 침범" 격추 위협…합참 "허위 주장"
북한이 미국 정찰기가 자기네 영공을 침범해 왔다며 또 그러면 격추하겠다고 했습니다. 침범도 안했는데, 상당히 강경한 입장을 보인 건데요, 다음 주 처음 열리는 한·미간 핵협의그룹, NCG 회의를 앞두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걸로 풀이됩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0일) 오전 북한은 국방성 대변인 담화로 "동해에서 미 공군 전략정찰기가 북한 영공을 수십킬로미터나 침범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전략자산을 한반도 상공에 전개해, 정탐 활동을 했다는 주장입니다.
격추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1969년 일본 해군 항공기지를 이륙한 미국 EC-121 정찰기와, 1994년 주한미군의 OH-58헬리콥터를 격추했던 사건을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이런 북한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합참은 "미 공중감시정찰자산의 한반도 주변 비행은 통상적인 정찰활동"으로 "영공을 침범했다는 북한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담화는 다음주 열릴 한미 첫 NCG 회의를 겨냥한 걸로 보입니다.
지난달에도 북한은 한미 화력격멸훈련에 반발하며 국방성 대변인 명의로 입장을 낸 뒤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쏘기도 했습니다.
[정대진/원주한라대 교수 : 7·8월달에 계속해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북한이 미리 명분을 쌓고, 책임은 한·미에 있다는 것을 전가하기 위해서…]
이런 가운데, 존 웨이드너 주한미군사령부 참모장은 오늘 한 행사에서 "미국의 전략핵잠수함이 조만간 한국에 전개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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