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푸틴 대통령, 지난달 29일 프리고진 만났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장 반란을 일으킨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을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만났다고 크렘린궁이 10일 밝혔다.

이는 프리고진 처벌 취소와 벨라루스 망명을 조건으로 반란을 중단한 지 닷새 만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이날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프리고진을 포함한 바그너 지휘관 35명을 초청해 세 시간 동안 만났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당시 면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당시 사건에 대한 그의 평가를 밝혔고, 같은 사건에 대한 바그너 지휘관들의 설명도 청취했다"고 말했다.

또한 "바그너 지휘관들이 푸틴 대통령에게 그들은 대통령의 지지자들이고 병사들은 여전히 대통령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프리고진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지난달 24일 반란을 중단하는 대신 안전을 보장받고 벨라루스로 망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프리고진이 러시아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