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신·구 지하상가 연결…안전 우려도
[KBS 대전] [앵커]
대전천을 사이에 두고 단절됐던 대전 지하상가가 하나로 연결됐습니다.
원도심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거란 기대감과 함께 그동안 공사로 인한 주변 건물 안전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 중앙로 신·구 지하상가를 연결하는 통로가 개통했습니다.
사업비 192억 원이 투입돼 공사 기간만 3년 7개월이 걸렸습니다.
중앙로 지하상가와 대전역 앞 지하상가 사이 140미터 구간을 대전천 밑으로 14미터 가량 파낸 뒤 보행통로를 만든 겁니다.
이곳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행자는 하루 만 명에서 만 5천 명, 대전시는 청년 창업과 문화, 전시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인데 상점이나 카페 입점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태호/대전 은행동 상인회장 : "단순히 보행하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들이 방문해서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태어났으면 좋겠는데, 그러려면 먹거리나 식음료업이 (가능하면 좋겠습니다.)"]
3년 넘게 이어진 공사로 인한 안전 문제도 남았습니다.
새로 뚫린 보행로 바로 위 건물 2곳에서 벽이 갈라지거나 땅이 꺼지는 등 피해 신고가 10여 건 접수됐기 때문입니다.
[김일만/상인 : "(건물) 안전 진단에서도 여기가 더 위험해질 수 있다는 얘기를 듣기도 하니까 너무 불안한 상태예요. 지금요."]
이 때문에 시공사와 일부 건물주 사이에는 수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까지 제기된 상황.
지하상가의 보행 접근성은 획기적으로 개선됐지만 지상 건물의 안전 확보가 숙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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