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도 오른다‥여전한 먹거리 물가 부담
[뉴스데스크]
◀ 앵커 ▶
물가가 많이 완화됐다고는 하지만 체감은 쉽지 않습니다.
외식 가격, 먹거리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인데요.
당장 다음 달에는 우유 가격까지 인상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고, 유류세 감면 혜택도 다음 달 말이면 종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재민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대형마트에선 2,800원 대로 살 수 있는 1리터 우유.
다음 달부터는 3천 원대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이미 지난 1년 사이에 9% 올랐는데 또 오르는 겁니다.
[정주혜/마트 고객] "우유로 아기 해줘야 하는 간식들도 많아서, 어쩔 수 없이 사야 하는 게 있어서 그냥 울며 겨자 먹기로…"
[전득대/마트 고객] "일단은 먹는 거니까 안 사 먹을 수는 없는데 우유가 오르면 다른 제품도, 연계된 제품들도 또 오르지 않을까 싶어요."
현재 1리터에 996원인 원유가 다음 달 많게는 리터당 104원가량 오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급격히 오른 사료와 에너지 가격이 이번에 반영되는 겁니다.
이렇게 원유 가격이 오르면 우유가 들어가는 치즈 같은 유제품과 아이스크림 등 다른 가공식품 가격까지 연달아 오를 수 있습니다.
[김영숙/마트 고객] "요구르트 같은 거, 블루베리 이런 거 과일 종류 많이 하고… 장 이렇게 마음 놓고 한 번 보면 20~30만 원씩 들어가니까…"
물류비용이 증가하면서 생수 가격도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비 6월 생수 가격은 11% 가까이 뛰어 1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빵 11.5%, 라면 13.4%, 스낵 과자도 10.5% 올랐습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1년 9개월 만에 2.7%로 내려왔지만,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먹거리 물가 부담은 여전합니다.
[석병훈/이화여대 경제학과 부교수] "서민 생활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가공식품의 가격 상승률이라든지, 전기 요금, 가스 요금 등의 상승률은 높기 때문에…"
여기에 세수 부족으로 유류세 인하 조치도 다음 달 말에는 종료될 것으로 보여 물가 상승을 자극할 요인으로 남아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 취재: 한재훈 / 영상 편집: 안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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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취재: 한재훈 / 영상 편집: 안준혁
고재민 기자(jm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1984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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