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필과 공책 대신 스마트기기”…미래교실 ‘성큼’
[KBS 전주] [앵커]
녹색 칠판에 흰 분필로 눌러쓴 수업내용을 공책에 받아 쓰는 교실 풍경, 이제 보기 힘들어질 거 같습니다.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전북교육청도 스마트칠판 보급을 서두르고 있는데요.
미래교실, 어떤 모습일까요?
이종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주의 한 고등학교 교실.
교사가 칠판이 아닌 대형 모니터에 시험문제를 띄워 풀이하면, 학생들은 노트와 필기구 대신 태블릿PC를 통해 결과를 확인합니다.
손가락 클릭 하나로 관련 뉴스를 모니터로 확인하고, 그래픽을 화면에 띄우기도 합니다.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수업 방식인데, 교사, 학생 모두 만족도가 높습니다.
[신효정/전주중앙여고 2학년 : "교과서에 필기할 부분을 더 정확하게 필기할 수 있는 거 같아서 그게 더 편한 거 같아요."]
[김소형/전주중앙여고 지리 교사 : "지도를 볼 경우, 인터넷을 활용할 경우 한꺼번에 이뤄지기 때문에 시간 단축도 되고 아이들 효과도…."]
스마트칠판을 이용한 수업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필요성이 커진 와중에, 오는 2천25년부터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겠다는 정부 발표와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민완성/전북교육청 미래교육과장 : "3천100대 정도의 스마트칠판을 보급해야 되거든요. 상당히 많은 물량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교육지원청의 협조를 받아서…."]
현재 전북지역 초중고와 특수학교의 스마트칠판 보급률은 5% 남짓.
전북교육청은 올해 초등 6학년과 중등 2학년, 고등 1, 2학년과 특수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2천25년까지 9백20여 억 원을 들여 초중고 모든 교실에 스마트칠판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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