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 안 끝났는데 다시 장맛비…'산사태 취약지'는 지금
조승현 기자 2023. 7. 10. 20:04
산비탈에서 흙이 흘러내립니다.
그러더니 눈 깜빡할 사이, 돌덩이와 함께 와르르 무너집니다.
강변도로 터널 위로 폭포수처럼 쏟아진 흙과 돌 300톤, 먼지구름이 도로 너머 강 전체를 뒤덮습니다.
어제(9일) 낮 강원 정선에서 산사태가 났습니다.
2005년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안승원/강원 정선군 봉양리 : 6개 리가 전체 그쪽으로 다녀요. 택시를 불러도 거기로 가고요.]
평소 차가 많이 다니는 곳인데, 비가 이어진 뒤 돌이 계속 떨어져 지난 7일부터 통행을 막아뒀습니다.
산사태 난 곳에서 600m 떨어진 강변도로 입구입니다.
이렇게 울타리와 통제선을 쳐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읍내로 가려면 강 건너 고갯길로 돌아가라는 안내판도 세워 놨습니다.
추가 붕괴 우려 때문에 언제 통행이 재개될지 알 수 없습니다.
하루가 지난 지금도 크고 작은 낙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병태/정선군청 토목팀장 : 남은 돌들이 추가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고 위험성이 있는 것들을 저희가 제거하는 방법으로…]
어젯밤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에서도 산사태가 났습니다.
지난 5일 산사태로 막힌 상주 영천 고속도로 구간은 닷새가 지난 지금도 복구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장맛비가 다시 쏟아집니다.
땅이 물을 머금을수록 산사태 위험은 더 커집니다.
(화면제공 : 정선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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