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에 약해진 강원 산간 지반…산사태 발생 주의
[KBS 춘천] [앵커]
장마 영향으로 강원 산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많이 약해졌습니다.
지난 주말 정선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가 통제되는 등 관련 피해 우려되는데,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사를 따라 암석과 토사가 순식간에 쏟아져 내립니다.
지난 며칠간 되풀이된 많은 비로 약해진 산비탈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전에 도로를 통제해 인명피해는 막았지만, 추가 산사태 발생 가능성은 남았습니다.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당분간 도로 이용이 통제될 예정입니다.
[장만준/정선군 건설과장 : "(터널로부터) 150미터 상류에 (암석이) 위치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드론이라든가,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서 최종적으로 안전 여부를 판단한 후에…."]
장맛비 속에 강원도 등 도로 당국도 산사태 발생에 대한 대비에 나섰습니다.
산사태 발생 우려가 있는 도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진입도로를 통제했고, 주변 도로에는 낙석 방지망까지 설치했습니다.
강원도 내 산사태 취약지역은 모두 2,900여 곳.
산자락에 터를 잡은 주민들은 혹시 모를 사고 우려에 불안감을 떨치지 못합니다.
[여인문/정선군 정선읍 애산리 : "산사태가 난 적이 없으니까 몇십 년 동안. 그래도 지금은 폭우 때문에 혹시나 산사태 일어날까 봐 걱정은 되기는 되죠."]
전문가들은 바람이 없는데 나무가 심하게 흔들리거나, 평소 잘 나오던 지하수가 멈추면 산사태를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윤찬영/강릉원주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 "대피 통로라든지 혹은 이런 대피할 수 있는 그런 공간들을 마련해 놓은 지자체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미리 숙지하고 계시면…."]
기상청은 이번 주 내내 장맛비가 이어지겠고, 특히 주 중후반부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쿠팡에서 산 다이슨 드라이기, ‘짝퉁’이라고요?
- “헝가리로 간다…휴가? 아니 의사 되려고”
- ‘여자도 군대 가라!’…여론조사 결과 남자가 더 반대 [오늘 이슈]
- [크랩] 정지선 위반 ‘빌런’을 80%나 줄였다는 이 ‘장치’
- ‘펑’하는 소리에 ‘으악’…폭우 속 벼락 맞은 차량 [제보]
- “차 빼달라” 여성 무차별 폭행…전직 보디빌더 구속 심사 [현장영상]
- 조국 아들 “연세대 학위 반납한다” [오늘 이슈]
- 홍준표 “휴가? 풀로 가라”, “주4일제? 퇴사해라”
- “만지고, 찌르고”…하이브 아이돌 팬 사인회서 속옷검사? [오늘 이슈]
- [영상] 뉴욕서 ‘스쿠터 총기난사’…4명 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