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많던 2011년 전면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와 8순위의 13년만 첫 선발 맞대결... 동기 자존심 대결 승자는?[SC 초점]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011년 1라운드 지명자 둘이 데뷔 후 첫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의 첫 날인 11일 흥미로운 대결이 준비됐다.
한화가 선발로 한승혁을 예고했고, LG는 임찬규를 선발로 내면서 동기생의 첫 선발 맞대결이 이뤄진 것.
전면 드래프트로 치러진 2011 신인 드래프트에서 임찬규는 한화에 지명된 유창식에 이어 1라운드 2순위로 LG에 뽑혔고, 한승혁은 1라운드 마지막인 8번째로 KIA에 지명됐다. 당시 임찬규는 계약금 3억원을 받았고, 한승혁은 1억8000만원을 받았다.
당시 1라운드 지명 선수 중 현역 생활을 하는 이는 임찬규 한승혁에 NC 심창민(1라운드 4순위 삼성 지명)과 SSG 서진용(1라운드 7순위 SK 지명)이 있다. 두산 마무리로 활약중인 홍건희가 당시 2라운드 16순위로 KIA에 뽑혔고, KIA에서 뛰는 고종욱이 3라운드 3순위로 넥센의 지명을 받았다. 올해 80억원의 대박을 터뜨린 포수 유강남이 7라운드 2순위로 뽑혔고, 키움의 필승조로 활약중인 양 현이 당시 10라운드 6순위, 가장 마지막에 뽑혔다.
둘 다 선발 요원으로 컸다.
임찬규는 데뷔 첫해에 각광을 받았다. 주로 불펜 투수로 활약해 65경기에 등판, 9승6패7세이브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했다.
2년차인 2012년부터는 선발과 중간을 오갔던 임찬규는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선발로 나서기 시작했다. 2017년에 풀타임 선발로 6승10패를 거뒀고, 2018년엔 11승11패로 데뷔 첫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2019년에 3승에 그친 임찬규는 2020년에 10승(9패) 고지를 밟았다. 구속이 빠르지는 않지만 변화구 구사와 제구력으로 상대 강타자들을 잘 요리했다.
하지만 2021년 1승, 2022년 6승에 그친 임찬규는 올시즌 선발 경쟁에서 밀려나 롱릴리프로 시즌을 시작했다. 노력한 자에 기회가 왔고, 임찬규는 그 기회를 꼭 붙들었다. 주전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선발 기회를 얻은 임찬규는 체인지업을 주 무기로 사용하면서 안정감이 높아지며 단숨에 국내 에이스, 3선발로 올라섰다. 올시즌 6승2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 중이다. 한화전엔 2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0.87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승혁은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바탕으로 기회를 얻었지만 제구 불안으로 그 기회를 번번히 놓치며 선발과 중간을 오갔다. 지난 2018년 21경기서 88이닝을 던지며 7승3패를 기록한 것이 커리어 하이였다. 2022년에도 24경기서 4승3패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한 한승혁은 시즌 후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스프링캠프 때는 선발 경쟁을 했으나 시즌을 불펜 투수로 출발했다. 부진했던 선발 장민재를 대신해 6월 17일 키움 히어로즈전서 첫 선발 등판을 했다. 3이닝 3안타 1실점을 기록했고, 22일 친정팀인 KIA전서 두번째 선발 등판을 했고, 4이닝 1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보였다. 28일 KT 위즈전서 3이닝 8안타 4실점으로 부진.
다음 등판 때 한승주에게 기회를 넘겨줬던 한승혁은 이번 LG전에 다시 선발 기회를 얻었다. 올시즌 LG전에 중간 투수로 두차례 등판해 1⅔이닝을 던지며 2안타 4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그동안 선발 등판에서 60개 내외의 공을 던졌기에 이번 등판에도 많은 갯수를 던지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LG의 강타선을 초반에 잘 막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임찬규가 데뷔후 168경기에 선발 등판했고, 한승혁은 244경기 중 49번 선발로 출전했다. 둘의 선발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찬규는 LG의 1위 수성을 위해 나선다. 이날 LG가 승리를 거두면 전반기 1위를 확정짓는다. 한승혁은 최근 팀의 상승세를 이으면서 앞으로 선발 기회를 얻기 위해 최대치를 보여줘야 한다.
동기의 대결이니 만큼 자존심도 걸려있다. 지난주 LG의 팀타율은 3할1푼9리로 2위였고, 한화는 2할9푼2리로 4위였다. 둘 다 잘쳤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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