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배 우승 넘으니 황사기 우승팀…강호 만나도 미소짓는다…"강팀으로 가는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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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고가 1회전 돌풍을 일으켰다.
마산고는 1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 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에서 덕수고를 11대4, 7회 콜드게임 승리로 제압했다.
덕수고는 지난 4월 이마트배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후보'로 꼽혔다.
0-3으로 끌려가던 마산고는 2회와 4회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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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마산고가 1회전 돌풍을 일으켰다.
마산고는 1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 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에서 덕수고를 11대4, 7회 콜드게임 승리로 제압했다.
덕수고는 지난 4월 이마트배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후보'로 꼽혔다. 반면, 마산고는 과거 프로선수를 꾸준하게 배출했지만, 최근 전력에서는 덕수고보다는 밀린다는 평가였다
0-3으로 끌려가던 마산고는 2회와 4회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5회 한 점을 내줬지만, 6회 3점, 7회 5점을 몰아치면서 11-4로 경기를 잡았다.
그사이 선발 이승환이 2⅓이닝을 3실점(비자책)으로 첫 테이프를 끊은 가운데 옥진율(4⅓이닝 1실점 비자책), 김윤하(⅓이닝 무실점)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뒤 고윤성 마산고 감독은 "날씨가 덥다보니까 기량보다는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우리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더 강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거 같다"고 했다.
아울러 고 감독은 고 감독은 "골고루 잘해줬는데, 하위타선에서 잘해줬다. 선수들이 쳐줘야할 때 쳐줬고, 옥진율은 로봇 심판이 처음인데 당황하지 않고 잘 던져줘서 경기를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덕수고를 꺾은 마산고는 2회전에서 부산고를 만난다. 2023년 황금사자기 우승팀이다. 강팀을 넘어서니 다시 강팀. 그러나 고 감독은 오히려 미소를 지었다. 이유는 명확했다.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고 감독은 "다음 경기가 황금사자기 우승팀인 부산고다. 우리팀 입장에서는 강한 팀들과 만나는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우리도 충분히 대단한 경기를 할 수 있다. 좋은 경기 하자고 주문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 부산고 경기도 준비 잘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고 감독은 이어 "다른 팀이 쉽게 봤다면 조금 까다로운 상대로 볼 수 있다고 우리 선수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강팀과 상대하다보면 우리도 강팀 대열에 올라설 수 있다. 지금은 그런 시기인 거 같다"고 다음 경기 각오를 다졌다.
목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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