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축하해" 어트랙트, 피프티 피프티 소송전에도 '내새끼 품기'[종합]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을 둘러싼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피프티 피프티와 갈등 중인 소속사 어트랙트가 멤버들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9일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 공식 SNS 채널에 '해피 키나 데이'라고 적힌 생일 축전을 올리며 멤버 키나의 생일을 축하했다.
생일 축전은 대부분의 연예 기획사에서 소속 아티스트의 생일을 맞아 게재한다. 그런데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탈 어트랙트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에도 '멤버 챙기기에 나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그래도 내새끼라고 품어주시네. 함께라면 더 좋았을 텐데", "소속사 인성 갑이다", "대표님 정말 착한 분이시네. 너무 안쓰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키나 생일 축전에 앞서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에 대한 미담이 공개되기도 했다.
지난 7일 그룹 더러쉬 출신 가수 김민희는 개인 채널을 통해 자신도 과거 가수 활동을 할 당시 전홍준 대표와 함께 일을 했다며, 그에 대한 미담을 공개했다.
김민희는 "데뷔 초부터 용돈은 써야 한다고 없는 수익에서 늘 스케줄 정산해주셨고 사장님 덕에 중국어도 하게 되고 연기도 배워보고 춤도 배우고, 악기도 하나씩은 배워라 해서 제가 하고 싶은 악기로 색소폰도 몇 달 배웠던 기억이 난다"라며 "가수는 노래만 잘 하면 된다면서 연습생, 가수 생활 내내 더러운 꼴 한 번을 못 보게 하셨다"고 회상하며 전홍준 대표의 미담을 공개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는 김민희와의 통화 녹취를 공개하며 그가 전홍준 대표의 미담을 공개한 이유를 전했다. 녹취에서 김민희는 "캐도캐도 안좋은 상황들이 계속 나와서 제 주변에라도 알리려고 글을 쓰게 됐다"라며 "지금 사장님 혼자 하시고 옆에 아무도 없는데 더 외로우실 것 같고 안좋은 생각하실까봐 걱정이 많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민희 외에도 그룹 JBJ 해외 팬미팅을 진행했던 업체 대표도 유튜브 영상의 댓글을 통해 전홍준 대표에 대한 미담을 공개하며 전홍준 대표를 응원했다. 그는 "당시 초면인데도 불구하고 전 대표님께서 홍삼 세트를 주셨다. 우리 멤버들 공연 잘 준비해줘서 고맙고 해외에서 고생 많을텐데 작지만 준비했다고 하셨다"라며 "25살이나 어린 저에게 꼬박 대표님이라고 호칭해주셨던 좋은 분으로 기억하고 있다. 이번 사건에서 꼭 승리하시길 기도하겠다"고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전홍준 대표에 대한 미담에 더해 분쟁 속에도 피프티 피프티 멤버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어트랙트의 행보가 이어지며 여론은 피프티 피프티에게 더욱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누리꾼들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자신들을 위해 전 재산을 쏟은 전홍준 대표를 배신한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결국 '중소의 기적'으로 불렸던 피프티 피프티는 '통수돌'로 낙인이 찍힌 상황.
앞서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에게 외부세력이 접근했다고 주장했고, 그 중심으로 자신들과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프로젝트 관리 및 업무를 수행해온 더기버스를 지목했다. 또한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도 어트랙트가 계약을 위반하고 신뢰관계 파괴를 야기한 것을 이유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지난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피프티 피프티 멤버 4인이 어트랙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1차 심문이 열렸고, 피프티 피프티 변호인은 전속계약 해지 사유로 정산자료 제공 위반, 소속사 측의 신체적·정신적 관리 위반, 연예활동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 지원 부족을 주장했다.
그러나 어트랙트 측은 이에 대해 오해가 있다며 "이번 사건의 본질은 어린 아티스트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그 뒤에 있는 외부세력"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소속사의 능력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전재홍 대표는 자신의 전재산과 노모의 자금까지 빌려 80억 원을 투자했다며 이를 도외시하고 능력이 없다고 추측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특히 어트랙트 측은 멤버들과 원만한 협의를 거쳐 이번 사건을 해결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트랙트가 키나의 생일 축전을 게재한 것도 멤버들과 오해를 풀기 위함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멤버들이 국내 팀명과 멤버명에 대한 상표권까지 등록한 가운데, 어트랙트는 여전히 멤버들을 향한 변치 않은 애정을 강조하고 있다. 분쟁이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양측의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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