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외국인 근로자, 우리 경제 이바지할 시스템 만들겠다”

김명진 기자 2023. 7. 10. 19: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법무장관은 10일 만성적 구인난을 호소하는 조선업 현장을 찾아 외국인 인력 도입 확대 방안을 언급했다. 한 장관은 “대한민국에 자발적으로 기여하고 동화할 수 있는 우수인재를 폭넓게 받아들여, 우리 경제·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유연하고도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했다.

한동훈 법무장관이 10일 오후 전남 영암군 현대삼호중공업 LNG선 제작 현장에서 안전모를 쓰고 있다. /뉴시스

한 장관은 이날 전남 영암군 현대삼호중공업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조선업은 대한민국 경제의 과거이자 현재이자 미래인데, 심각한 조선업 구인난 등 당면한 문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하겠다”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법무부는 외국인 인력 도입에 대한 발상을 전환하여, 숙련기능인력(E-7) 쿼터를 지난해 2000명에서 3만5000명으로 약 17배 가량 대폭 확대했다”며 “올 하반기에도 적시에 필요한 인력이 공급될 수 있도록 국익과 경제를 최우선으로 하는 비자정책을 시행하겠다”라고 했다.

한 장관은 현대삼호중공업 내 LNG 운반선에 직접 올라타 액화 가스를 보존하기 위한 맴브레인 시트, 시트 자동 용접 시연 등을 지켜봤다. 시찰 이후에는 협력사 대표, 외국인 근로자 등을 잇달아 만나 현장 의견도 수렴했다.

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영암과 생활권이 같은 목포시를 언급하며 “제가 어릴 때부터 가수 이난영의 도시 목포에 오는 게 꿈이었는데 오늘 소원을 푼 것 같다”며 지역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 장관은 11일 전남도청을 찾아 김영록 지사 등과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