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여의도 대교아파트, 신통기획 자문방식 첫 적용

이미연 2023. 7. 1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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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대교아파트가 서울시 첫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 자문방식 재건축으로 추진된다.

10일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이하 조합 추진위)에 따르면, 이 단지는 서울시 및 구청에 제출한 주민제안(안) 승인을 받고 '신통기획 자문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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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대교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 네이버지도 로드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대교아파트가 서울시 첫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 자문방식 재건축으로 추진된다.

10일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이하 조합 추진위)에 따르면, 이 단지는 서울시 및 구청에 제출한 주민제안(안) 승인을 받고 '신통기획 자문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서울시 소재 900여 개의 재건축 사업장 중 신통기획 자문방식 사업장에 선정된 것은 이 단지가 처음이다.

'신통기획'은 서울시가 공공성과 사업성의 균형을 이룬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정비사업 정비구역 지정까지 걸리는 기간을 5년에서 2년으로 줄여주겠다고 도입한 제도다.

반면 새로 도입된 '신통기획 자문방식'은 주민제안(안)이나 지구단위계획 등이 세워진 지역을 대상으로 시의 기획설계 용역 발주 없이 자문만 거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용역 발주 기간(2개월)과 기획설계 기간(6~10개월)을 추가로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신통 자문방식을 확정한 여의도대교추진위는 조합 설립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조합설립 동의율은 이미 85%를 돌파한터라 연내 조합설립 및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초 재건축 추진시 인근 아파트와의 통합개발을 검토했던 단지지만 다른 단지들과의 이견으로 단독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단지내 상가와 지번이 분리되어 있어 사업 추진 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단지다.

현재 576세대 규모인 여의도대교는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을 준용해 총 4개동, 최고 59층(높이 약 200m), 1000세대 규모로 재건축을 추진한다. 특히 한강 조망이 가능한 초고층 타워형 주동배치를 통해 각 세대에서의 파노라마 형태 한강 조망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한강변에 위치한 입지를 최대한 활용해 한강 조망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압구정 재건축 단지에서도 추진 중인 하이브리드형 재건축 방식의 도입을 통해 세대당 실사용 면적을 극대화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조합 추진위는 지금까지 국내 재건축시장에 도입되지 않았던 특화형 설계를 통해 대교아파트의 재건축 종후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정희선 여의도대교 조합추진위의 부위원장은 "서울시와 영등포구청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으로 서울시 제1호 신통기획 자문방식 사업장에 선정될 수 있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주무관청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신통기획 본연의 목표인 신속하고 합리적인 재건축을 추진해 여의도 재건축 단지중 가장 빠른 2030년까지 입주 완료를 목표로 속도감 있게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5일 신통기획 도입 후 1년 8개월 동안 총 44곳(1차 공모지 21곳 포함)의 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안으로 전체 82곳 중 75곳의 기획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신통기획 수립 과정에서 주민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 전문가들과 1000회 이상의 소통한 결과 최근 주민참여단 대상의 만족도 조사에서 '신통기획이 정비사업 추진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83%(158명 중 131명)로 나왔다고 공개했다.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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