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골 '어게인 2015'...벨호 베테랑 조소현 "이번에도 기회 오면 반드시 넣겠다"

조용운 기자 2023. 7. 1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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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베테랑 미드필더 조소현(토트넘 홋스퍼)이 월드컵 득점을 목표로 했다.

조소현은 8년 전인 2015년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서 골맛을 봤다.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을 통해 생애 세 번째 본선 무대를 밟는 조소현은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취재진을 만나 "기회가 온다면 골도 넣고 어시스트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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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을 위해 출국했다. 출국에 앞서 조소현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베테랑 미드필더 조소현(토트넘 홋스퍼)이 월드컵 득점을 목표로 했다.

조소현은 8년 전인 2015년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서 골맛을 봤다. 당시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스페인을 만난 조소현은 1-1을 만드는 값진 헤더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 골로 기세가 오른 한국은 역전골까지 터뜨리면서 16강에 진출했다. 이때 성적이 역대 한국 여자축구의 월드컵 최고 성적이다.

8년이 흘러 35살의 베테랑이 된 조소현이 다시 월드컵 득점포를 노리고 있다.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을 통해 생애 세 번째 본선 무대를 밟는 조소현은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취재진을 만나 "기회가 온다면 골도 넣고 어시스트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호주로 출국하는 여자대표팀은 11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본격적인 월드컵 대비에 들어간다. 조소현은 "제일 중요한 건 콜롬비아와 첫 경기다. 이기고 출발해야 한다. 선수들 모두 첫 경기가 중요하다는 걸 잘 알고 있다"라고 1차전을 강조했다.

대표팀은 지난 8일 아이티를 가상의 콜롬비아로 설정해 출정식 경기를 펼쳤다. 지소연(수원FC)과 장슬기(현대제철)의 연속골로 2-1로 이겨 콜롬비아전에 자신감을 얻었다.

조소현은 "아이티전 전반은 어려웠는데 역전승을 거둬 다행이었다. 결과를 좋게 얻어간 건 의미가 있다"라고 했다.

▲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을 위해 출국했다 ⓒ 대한축구협회

8년 전에는 주장으로 대표팀을 이끌었던 조소현은 이번 대회 완장을 내려놓고 고참의 리더십을 발휘한다. 조소현은 "주장으로 대회에 나가지 않지만 경력과 나이가 있다보니 선수들과 잘 만들어서 치러야 할 것 같다. 주장 완장을 차고 안 차고는 크게 의미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조소현은 두 차례 월드컵 경험에서 최고 성적인 16강과 조별리그 탈락의 정반대 경험을 했다. 마지막 월드컵을 앞둔 조소현은 "이번에는 갈 수 있는 만큼 가보고 싶다. 지금이 중요한 시기이기에 잘 준비해서 기대를 충족시키겠다"며 "출정식에서 팬들이 많이 오셨는데 힘 받아서 잘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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