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간정치] 7월 국회도 ‘험난’ 예고…민주당, 이재명-이낙연 회동 예정

KBS 지역국 2023. 7. 1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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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앞서 보셨듯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을 둘러싸고 여야가 격렬하게 맞서면서 오늘 문을 연 7월 임시국회도 험로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내일 저녁 회동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 내분 수습에 변곡점이 될 수 있을지도 관심인데요.

한 주간 주요 정치 이슈 오승용 킹핀 정책 리서치 대표와 얘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서울 양평고속도로 사업 특혜 의혹, 여야 대립에 또 한 번 불을 지폈습니다.

핵심부터 정리를 해볼까요?

[답변]

일단 2년 전 예타를 통과한 사업입니다.

서울 양평 고속도로 신설 사업이 추진이 돼 왔는데 지난 5월 갑자기 노선이 변경됩니다.

그리고 변경된 노선 근처에 김건희 여사의 일가의 선산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특혜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혹이 민주당에 의해서 제기가 되었습니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원안 노선 근처에 오히려 의혹을 제기했던 양평 군수의 땅이 존재하는 것 어서 오히려 이건 민주당 특혜 주기 위한 공세다라는 이야기를 했고요.

급기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백지화를 선언하고 말았습니다.

쟁점은 노선 변경의 이유가 더 나은 대안을 찾아서인가 아니면 김건희 여사 일가에게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인가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말씀하셨지만,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사실상 사업 백지화를 사실은 언급을 했습니다.

수조 원대 국책 사업을 이렇게 뒤집는 게, 순간적으로 뒤집는 게 가능한가 싶기도 한데 어떤 포석이 깔려 있는 걸까요?

[답변]

가능할 수는 있겠지만 바람직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민주당의 가짜 뉴스 선동 프레임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사업 백지화를 선언을 했고, 다음 정부에서 추진하겠다라고까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부담이 되기 때문에 슬슬 주민 투표, 여론조사 방안을 검토한다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내년 총선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행보라고 볼 수가 있을 것 같은데요.

장관이 국책 사업에 대해서 감정적으로, 즉흥적으로 이렇게 대응을 한다는 것은 분명히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 같고요.

다만 국민의힘이나 민주당 모두 사업 무산 시에 내년 총선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기 때문에 서로의 어떤 공세를 통해서 스코어를 확보한 이후에 흐지부지 끝날 가능성도 있는 그런 사업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또 정치 행보를 재개한 이낙연 전 대표가 내일 저녁 이재명 대표를 만난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갈까요?

[답변]

일단 만남의 명칭부터가 서로 다른 것 같습니다.

친명계에서는 명낙회동이라고 부르고 있고요.

그리고 친낙계에서는 연명 회동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재명 대표 측으로서는 이 보완재로서의 이낙연 전 대표의 위상을 명확히 하고 당의 단합과 통합 강조할 것 같습니다.

백지장을 맞들 상대로서 이낙연 대표를 자리매김 시키려는 그런 의도가 강한 것 같고요.

이낙연 전 대표 쪽 입장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대체재로서 자리하기 위한 그런 포석을 깔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친박계 의원들 사무실에 들러서 회동 이후에 만남에 참가한다는 것 자체가 그런 어떤 노력들이 있는 것 같고 잠깐 확인해 보니까 내일 메시지 중에 민주당의 도덕성 회복 그리고 전통적인 민주당의 역사와 가치로부터 일탈해 있다는 부분들에 대한 언급을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여러 메시지들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이번 회동이 지난 대선 때부터 이어져 온 두 사람의 해묵은 감정 또 거기서 비롯돼온 계파 갈등, 이걸 수습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을까 이런 점은 좀 봐야 될 것 같아요?

[답변]

일단 계파 갈등 수습보다는 계파 갈등이 있다는 걸 확인하는 자리일 가능성이 큰 것 같고요.

다만 현재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 리스크가 추가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부분들이 없기 때문에 극단적인 분열이라든지 혹은 분단과 같은 그런 사태는 일어나기 힘들 것 같고 확전을 서로 자제하는 그런 만남의 장이 될 것 같습니다.

극단적인 대결을 통해서 공천 갈등이 심화되어서 분당으로 가기보다는 적절한 선에서 친명계와 친낙계가 타협할 가능성이 높다는 내부 분석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그렇다면 두 대표, 전 대표와의 회동이 어쨌든 민주당의 어떤 당 내분을 수습하는 하나의 계기는 될 수 있을까요?

[답변]

이번 만남이 시작점이 되어야 하는 자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관건은 민주당의 공천과 관련된 공천룰의 변경과 관련된 것이 가장 큰 앞으로 관건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 이와 관련한 혁신위 활동의 방향에 대해서도 서로 간에 입장을 조정할 수 있을 것인가가 핵심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셨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또 현역 의원 물갈이 여론을 앞세워서 이미 지금 공천룰이 확정돼 있는 상태이지 않습니까?

이걸 이렇게 변경해야 한다 이런 요구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런 요구들이 계속 나오는 이유는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일단 친명계 쪽에서는 민주당 혁신의 요체를 인적 쇄신 즉 물갈이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공천룰로는 호남 물갈이를 비롯해서 전국적인 차원의 민주당 물갈이가 어렵다고 보고 전격적인 물갈이를 위한 당 공천룰의 혁신을 기대하는 것 같고 혁신위에서 그 역할을 담당해 줄 것을 요구를 하고 있고요.

다만 어떤 수권 정당으로서의 비전이라든지 그리고 정권교체의 희망이 없는 상태에서 묻지마 인적 쇄신은 자칫 어떤 정당성의 명분을 확보하지 못함으로써 혁신의 동력마저 떨어져서 인적 쇄신도 어려워지는 그런 의도하지 못한 결과로 흐를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정의당도 좀 고민이 깊은 것 같습니다.

재창당 수준의 혁신 꺼내들었지만 정작 전 현직 당직자들이 무더기 탈당을 하고 있다.

어떻게 봐야 됩니까?

[답변]

심각한 상황 같은데요.

한 60여 명 전 현직 당직자가 탈당을 선언한 상태고요.

두 가지 원인입니다.

첫 번째로는 심상정 사당화에 대한 반발이다.

당 내부에서는 심상정 대표, 전 대표의 이름을 빗대어서 상정의 당 혹은 심 푸틴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어떤 이견과 골, 감정의 골이 깊은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심상정 전 대표 체제부터 전통적인 정의당의 노동 의제 대신에 페미니즘에 대한 강조가 지나치게 심화 되면서 정의당의 전통적인 지지 기반마저 잃어버린 측면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갈등들이 친노무현, 친노회찬 계열의 전·현직 당원들의 이탈로 이어지고 있고 이들 세력들이 금태섭 전 의원의 제3지대 신당이라든지 총선을 앞둔 민주당과의 연합 이런 부분들까지도 포괄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움직임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관계상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오승용 킹핀 정책 리서치 대표였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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