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CL] 한화생명e스포츠, KT 꺾고 2연승…8승 고지 밟고 2위

한화생명e스포츠가 7승 라인에 선 세 팀 중 가장 먼저 8승을 달성하며 디플러스 기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10일 서울 중구 WDG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챌린저스 리그' 6주 1일차 2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kt 롤스터를 상대로 1, 3세트 승리를 가져가며 DRX와 농심 레드포스를 따돌리고 먼저 8승 고지에 올라섰다.

1세트는 정글-미드의 파괴적인 호흡이 돋보였던 한화생명e스포츠의 승리였다. 경기 초반에는 두 팀 모두 대등하게 겨뤘으나, 한화생명e스포츠 '구원' 비에고와 '로머' 아리가 10킬 이상을 합작하며 KT의 성장세를 꺾어버렸다. 바람 드래곤의 영혼까지 획득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바론 타이밍을 둔 한타에서 에이스를 거뒀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그대로 KT의 본진을 초토화 시키고 세트 스코어 1:0을 만들었다.

그러나 KT도 2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23분경 네 번째 드래곤을 두고 대치하는 과정에서 KT가 2킬과 함께 드래곤을 사냥했고, 바론 버프와 추가 킬로 일방적인 득점에 성공했다. 25분 미드 한타에서 '페이스티' 아지르가 더블 킬을 올려 미드 2차 포탑까지 밀어낼 수 있었던 KT는 글로벌 골드 격차를 5천 이상 벌렸다. 29분경 마지막 한타에서 아리를 시작으로 적 챔피언들을 섬멸한 KT는 그대로 적진으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2세트 패배에도 아랑곳 않고 한화생명e스포츠는 3세트에서 더욱 거세게 KT를 몰아붙였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교전에 나섰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킬 스코어를 5:0으로 앞서나갔고, 상대 미드 1차 포탑 앞 한타에서 '페이스티' 아지르의 궁극기에 3명이 적중하는 상황에도 화력차로 4:2 킬 교환을 하면서 한타 승을 이끌어냈다.

24분 바론 버스트 중 상대가 다가오자 재빨리 한타로 전환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인원 손실 없이 에이스를 거두며 쐐기를 박았다. '페이스티' 아지르를 제거한 '루어' 카이사가 적의 후방을 잡고 대미지를 퍼부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26분 다시 한번 에이스를 올린 한화생명e스포츠는 넥서스를 파괴하고 7승 라인 중 가장 먼저 8승 라인을 밟게 되었다.
이한빛 venat@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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