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새마을금고 뱅크런, 저축은행 사태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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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의 자금이탈 우려가 불거지면서 위기감은 금융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새마을금고 사태는 과거 저축은행 사태처럼 금융지주사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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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의 자금이탈 우려가 불거지면서 위기감은 금융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주(3~7일) 동안에만 은행주는 3~4%의 하락 폭을 보였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새마을금고 사태가 채권 시장이나 은행업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새마을금고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 사태는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사태와 비교할 때 해결 가능성 측면 등에서 다르다는 분석이 10일 나왔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새마을금고 사태는 과거 저축은행 사태처럼 금융지주사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그는 "만약 새마을금고 뱅크런이 지속되면 예금인출에 대응하기 위한 중앙회 보유 유가증권 매도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건설·부동산 업권의 잠재 부실 리스크 또한 빠르게 현실화하는 등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수 있었던 요인이라는 점에서 금융주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의 새마을금고 이슈는 과거 영업정지 사태를 촉발했던 저축은행처럼 부실 현실화에 따른 것이 아니며 다분히 불안 심리에 따른 유동성 이슈인 만큼 불안 심리 진정 및 충분한 유동성 공급 때 단기적으로는 해결이 가능한 사안이다"고 강조했다.
새마을금고가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가지고 있던 채권 등 자산을 시장에 내다팔고 있다는 소문이 돌며 신용경색 등 채권시장 우려도 있지만 실제로는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는 분석도 나왔다.
안소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주 새마을금고 예금인출 사태에도 신용 스프레드는 여신전문금융채(여전채)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강세를 유지했다"며 "연체율 상승 등을 고려하면 금융업권 모니터링은 필요하지만 채권시장 위기를 가져올 사안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신용스프레드는 특정 채권의 신용위험을 나타내는 지표로 해당 채권 금리에서 국고채 금리를 빼서 구한다.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공사채 AAA등급 3년물은 0.1bp(1bp=0.01%포인트), 은행채 AAA등급 3년물은 0.5bp, 회사채 AA등급 3년물 스프레드는 0.4~0.8bp 내렸다. 여전채 AA등급 3년물 스프레드는 홀로 1.3~2.6bp 올랐다.안 연구원은 "여신사 자산건전성이 지난해보다 저하된 것은 사실이지만 새마을금고는 다른 금융사와 근본부터 다르다"며 "새마을금고는 신용채권 발행주체도 아니고 은행법 적용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윤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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