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제일고 수확물 이웃과 나눔 앞장

윤평호 기자 2023. 7. 1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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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100년을 앞둔 천안제일고등학교(교장 정선형) 학생들이 땀 흘려 재배해 수확한 농산물의 이웃과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천안제일고 스마트팜과 재학생들은 홀몸 어르신과 취약계층에 전달해달라며 직접 재배한 무농약 방울토마토 750g, 24팩 6박스를 지난 5일 원성1동(동장 이건영)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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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흘려 수확한 토마토를 어려운 이웃에 기부한 천안제일고 스마트팜과 학생들과 전지영 교사. 사진=윤평호 기자

[천안]개교 100년을 앞둔 천안제일고등학교(교장 정선형) 학생들이 땀 흘려 재배해 수확한 농산물의 이웃과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천안제일고 스마트팜과 재학생들은 홀몸 어르신과 취약계층에 전달해달라며 직접 재배한 무농약 방울토마토 750g, 24팩 6박스를 지난 5일 원성1동(동장 이건영)에 전달했다. 원성1동은 제일고가 소재한 지역이다. 스마트팜과 2학년 학생 22명은 재배기술을 익히기 위해 지난 3월 교내 농장에 방울토마토 나무 500주를 식재했다. 학생들은 매주 2~3회씩 비닐 하우스를 찾아 방울토마토 나무를 가꿨다. 천안제일고 토마토수경재배동아리 9명 학생도 토마토 재배에 힘을 보탰다.

이들 학생들과 전지영 교사는 취약계층 가구들이 무더운 여름을 잘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수확한 토마토의 기부를 결정했다. 재배 컨설턴트가 꿈인 스마트팜과 강시준 학생은 "노지가 아닌 하우스 재배라 토마토 맛이 균질하고 뛰어나다"며 "어려운 분들과 수확물을 나눠 보람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명숙 학생은 "비닐 하우스 안이 한증막처럼 더울 때는 힘이 들었지만 재배법도 배우고 수확물을 기부도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건영 원성1동장은 "학생들이 재배한 무농약 방울토마토는 관내 취약계층 24가구에 전달할 계획"이라며 "무더운 여름을 보내야 하는 취약계층의 건강도 챙기고 안부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학생들 마음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1930년 천안공립농잠보습학교로 출발한 천안제일고는 2022년 반려동물과·스마트팜과·바이오식품과로 학과를 개편했다. 직판장도 운영해 학생들이 수확한 토마토, 계란 등 농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주민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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