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역 구도심 재개발 주민들 감정평가액 집단 반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천안역 인근 구도심 재개발구역 3곳의 조합원 일부가 감정평가액이 낮게 책정됐다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천안시는 재개발 조합이 시행하는 사업으로 감정평가에 개입할 수 없으며 점검 결과 감정평가 절차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감정평가 절차를 검토한 결과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각 구역마다 현 사업 단계가 다르다. 시에서 시행하는 것이 아닌 조합에서 하는 것이다. 개입을 법에서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천안시 "감정평가 개입 안 돼…절차상 문제 없어"
[천안]천안역 인근 구도심 재개발구역 3곳의 조합원 일부가 감정평가액이 낮게 책정됐다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천안시는 재개발 조합이 시행하는 사업으로 감정평가에 개입할 수 없으며 점검 결과 감정평가 절차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사직구역·봉명3구역·대흥4구역 등 3개 구역 재개발 조합원 60여 명은 10일 오전 천안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날 조합원들은 "조합집단을 제대로 관리감독 못하는 잘못된 재개발구조를 왜 천안시는 묵인하는가"라며 "생사가 걸린 우리들의 귀중한 재산을 먼저 지켜달라"고 따졌다. 이들은 "정당한 평가 타당성 있는 평가 해달라. 타산이 안 맞으면 재개발을 멈춰달라"면서 "이 모든 걸 해결할 능력이 없다면 지금 당장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조합원들은 감정평가액이 주변 시세보다 턱없이 낮게 책정돼 있다고 주장했다. 봉명3구역 재개발 구역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감정평가 협의보상이 끝났고 결과는 나오기 전이다. 종전 평가 금액을 보니 우리 감정평가도 말도 안되게 나올 것"이라며 "현 시세 이상으로 보상해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직동 재개발 구역의 한 조합원은 "기름집이 옆 땅을 최근에 1000만 원에 샀다는데 근처 땅 보상액은 540만 원 이런다"면서 "이런 것을 감안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사직구역, 봉명3구역, 대흥4구역은 천안역 인근으로 지자체가 아닌 조합이 시행하는 재개발 사업이다. 사직구역은 사직동 55번지 일대 2만 6482.7㎡ 규모로 아파트 765가구 및 오피스텔 168실 건립을 예정하고 있다. 봉명3구역은 봉명동 118-59번지 일원 6만7680여 ㎡ 1272세대 아파트(12개 동)를 건설할 계획이다. 대흥4구역은 대흥동 216-12 인근 7만 7124㎡를 대상으로 지상 49층 규모 아파트 2440세대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천안역 인근은 이 3개 구역 외에도 문화3구역, 성황구역 등 여러 곳에서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GTX-C 노선 천안연장으로 지가상승의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다.
천안시는 조합이 시행하는 사업으로 감정평가에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감정평가 절차를 검토한 결과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각 구역마다 현 사업 단계가 다르다. 시에서 시행하는 것이 아닌 조합에서 하는 것이다. 개입을 법에서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직구역은 청산자를 대상으로 감정평가 한 것에 문제제기를 한 것인데 시가 나서서 감평액을 뭐라고 할 수 없다"며 "대흥4구역은 조합이 지난 5일 이미 공탁했다"고 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명 당선무효형 선고한 '한성진 부장판사'에 쏠린 눈 - 대전일보
- 홍준표, 이재명 '유죄' 판결 판사에 "참 대단한 법관, 사법부 독립 지켰다" - 대전일보
- 여당에 보낸 세종시장 친서, 민주당 의원에 배달 사고… '해프닝' - 대전일보
- 옥천 女 화장실서 불법촬영하던 20대 男… 피해 여성에 덜미 - 대전일보
- 한동훈, 민주당 겨냥 “오늘도 기어코… 판사 겁박은 최악 양형가중 사유" - 대전일보
- 트럼프, 관세 인상 실현되나… "전기차·반도체 보조금 폐지 가능성" - 대전일보
- 기름 값 벌써 5주 연속 상승세… 휘발유 1629원·경유 1459원 - 대전일보
- 이장우 대전시장, 기재부 2차관 만나 내년 주요사업 국비 요청 - 대전일보
- 한미일 정상, '3국 협력사무국' 출범한다… 北 파병 강력 규탄 - 대전일보
- 尹 "김정은 정권 유일 목표는 독재 정권 유지… 좌시 않겠다"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