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 하반기 기술입찰 7300여억 원 도전장

신익규 기자 2023. 7. 1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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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건설이 하반기 7000억 원이 넘는 공공공사 수주전에 도전한다.

여타 건설사와 마찬가지로 부동산 침체에 따른 어려움을 겪는 계룡건설이 하반기 예고된 공공공사 수주를 따내 활로를 모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계룡건설은 지난해 1월 태영건설을 상대로 1476억 원 규모의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 공사 수주를 따냈다.

지난해 계룡건설은 공공공사 수주에서 5837억 원을 따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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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과 대구산업선 철도건설 1공구 두고 맞대결…4000억 원 규모
충남국제컨벤션센터도 태영과 수주전…이외 2개 입찰에 2200억 원 수주 나서
계룡건설 사옥. 사진=대전일보DB

계룡건설이 하반기 7000억 원이 넘는 공공공사 수주전에 도전한다. 여타 건설사와 마찬가지로 부동산 침체에 따른 어려움을 겪는 계룡건설이 하반기 예고된 공공공사 수주를 따내 활로를 모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11-12일 대전 레전드호텔에서 대구산업선 건설공사의 설계 및 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 1공구와 2공구 기본설계 심의를 실시한다.

1공구와 2공구 설계 가격은 각각 4000억 원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계룡건설은 화성산업·덕흥건설 등과 손을 잡고 1공구에 도전장을 내밀어 태영건설과 맞붙는다. 태영건설은 서한·DL이앤씨 등과 수주전선을 구축했다.

2공구엔 동부건설과 남광토건이 맞대결을 예고했고 설계 및 시공 분리 방식으로 이뤄지는 3공구는 서현기술단을 대표로 도화엔지니어링과 동부엔지니어링이 공동 추진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은 오는 18일 가격평가를 실시한 후 낙찰적격자를 선별할 계획이다.

이어 계룡건설은 9월 태영건설과 2차전을 치른다. 계룡건설과 태영건설은 오는 9월 충남도의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공사 심의 수주전에 나설 예정이다. 1150억 원 규모의 해당 사업은 천안아산 고속철도 역세권 연구개발 집적지구 조성의 핵심 축으로 지역 마이스 산업과 충남형 첨단산업 견인 등을 골자로 한다.

두 건설사의 맞대결 관전 포인트는 태영건설의 설욕 여부다. 계룡건설은 지난해 1월 태영건설을 상대로 1476억 원 규모의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 공사 수주를 따냈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기준 계룡건설보다 두 단계 높은 시공 능력 평가를 받았는데 오히려 경쟁 수주에서 뒤처져 체면을 구긴 셈이다.

계룡건설은 이달 순천시 청사 건립 건축 공사 설계 심의(1104억 원)와 오는 11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국립도시건축박물관 심의(1090억 원)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해당 심의는 각각 금호건설과 동부건설이 수주전에 동참했다.

한편 계룡건설은 시공 능력 평가 대비 뛰어난 수주실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계룡건설은 공공공사 수주에서 5837억 원을 따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계룡건설보다 높은 시공 능력 평가를 받은 코오롱글로벌(4866억 원)과 태영건설(4195억 원)은 각각 9위와 10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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