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SUV 차량 20~30m 아래 아파트 놀이터로 추락...1명 사망·1명 부상

지홍구 기자(gigu@mk.co.kr) 2023. 7. 1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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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남성 운전자 부상·동승 60대 여성 사망
아파트 주차장 담벼락 뚫고 추락, 경찰 사고원인 조사중

10일 오후 4시 52분께 인천시 서구 가정동 한 아파트 놀이터에 SUV 차량이 추락했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A씨(79)가 상처를 입었고, 동승자 B씨(63·여)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SUV 차량은 놀이터에서 비탈 형태로 20~30m 위에 있는 다른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약 1m 높이의 붉은 벽돌 담을 무너뜨리고 아래로 떨어졌다.

차량이 떨어지면서 밑에 있던 나무가 충격에 부러지고, 차량은 앞부분이 크게 파손됐다. 차량 앞·뒤 유리도 모두 부서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운전자 조사를 못해 사고 원인을 알 수 없다”면서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차량 결함, 운전자 과실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A씨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구조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놀이터에는 놀던 아이들이 없어 피해를 보지 않았다.

인천 서구 한 아파트 놀이터에 추락한 SUV 차량. <사진=인천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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