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스포츠 도박 기승!…“회원 6,400명, 1,100억 대 운용”
[앵커]
온라인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불과 7달 동안 이 사이트에서 베팅된 불법 도박 금액은 천백억 원, 회원 수는 6천4백여 명에 이르렀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한 모텔을 급습합니다.
["((압수)수색해야 되니까 협조하세요.) 아무것도 없습니다."]
고급 외제 차량도 압수 수색한 경찰, 차량 트렁크에서 5만 원권 돈뭉치가 가득 든 가방을 여러 개 발견했습니다.
차량 조수석에서도 거액의 돈뭉치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가 차량에 숨겨둔 돈입니다.
경찰은 온라인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개설하고 운영한 혐의로 30대 A 씨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도박 사이트에 가입해 불법 도박을 하거나 범행에 쓰인 대포 계좌를 제공한 혐의로 40명을 입건했습니다.
회원들은 도박 참여 전 현금을 입금하고, 각종 스포츠 경기에 베팅했습니다.
이후 결과에 따라 배당금을 받은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 이용자들은 배당금을 고스란히 다음 경기에 그대로 베팅했습니다.
[최치훈/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보통 몇천만 원대 도박을 했고, 지금까지 확인된 건 돈 딴 사람은 없이 모두 다 잃은 것으로 확인하고 있고, 대부분 다 잃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각 총판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회원을 모집했는데, 해당 회원이 베팅한 금액 만큼 총판이 수익금을 챙겨가는 '다단계' 구조였습니다.
7달 동안 해당 사이트에 입금된 돈은 약 천백억 원, 회원 수는 6천4백여 명에 달했습니다.
경찰은 검거과정에서 현금 11억 원을 압수하고, 이를 포함한 범죄수익금 13억 5천만 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했습니다.
경찰은 해외로 도피한 운영자급 피의자 2명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려 추적하는 한편, 대규모 사이버도박 사이트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민지 기자 (mzk19@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쿠팡에서 산 다이슨 드라이기, ‘짝퉁’이라고요?
- “헝가리로 간다…휴가? 아니 의사 되려고”
- ‘여자도 군대 가라!’…여론조사 결과 남자가 더 반대 [오늘 이슈]
- [크랩] 정지선 위반 ‘빌런’을 80%나 줄였다는 이 ‘장치’
- [제보] ‘펑’하는 소리에 ‘으악’…폭우 속 벼락 맞은 차량
- “차 빼달라” 여성 무차별 폭행…전직 보디빌더 구속 심사 [현장영상]
- 조국 아들 “연세대 학위 반납한다” [오늘 이슈]
- 홍준표 “휴가? 풀로 가라”, “주4일제? 퇴사해라”
- “만지고, 찌르고”…하이브 아이돌 팬 사인회서 속옷검사? [오늘 이슈]
- [영상] 뉴욕서 ‘스쿠터 총기난사’…4명 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