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일으킨 석승호 단국대 감독, MBC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긴 휴가를 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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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경험이다"단국대는 지난 시즌 후 팀의 에이스였던 염유성과 기둥이었던 조재우가 한 번에 팀을 이탈했다.
석승호 단국대 감독은 본지와 통화에서 "선수들이 시즌 내내 정말 열심히 뛰었다. 힘든 상황에서도 한 발 더 뛰려고 했던 것이 경기력으로 나온 것 같다. 덕분에 좋은 성적을 냈다. 다 선수들 덕분이다"라며 선수들에게 칭찬을 남겼다.
긴 휴가 후 돌아온 단국대는 다시 체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편, 단국대는 성균관대, 건국대, 상명대와 함께 C조에 속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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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경험이다”
단국대는 지난 시즌 후 팀의 에이스였던 염유성과 기둥이었던 조재우가 한 번에 팀을 이탈했다. 팀의 높이도 낮아졌고 팀 전력도 약해졌다.
하지만 단국대는 이번 정규리그에서 9승 5패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팀의 높이는 낮았지만, 강한 압박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거기에 선수들의 엄청난 활동량까지 더해졌다. 이는 단국대가 정규리그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는 이유였다.
단국대의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개막전에서 고려대에 패했고 한양대에도 패했기 때문. 하지만 이후 조선대와 한양대를 잡으며 반등했다. 이후 중요한 중위권 팀들과 시합에서도 연승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4연승을 기록하며 3위 싸움에 참가했고 연세대마저 잡으며 최고의 분위기를 자랑했다. 창단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3위 자리를 노리는 단국대였다.
시즌 마지막 상대는 3위 경쟁자인 중앙대였다. 두 팀 중 승리한 팀이 3위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다만 단국대는 중앙대의 벽을 넘지 못하며 4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단국대의 평균 득점은 70점으로 높지 않았다. 하지만 강한 압박과 높은 위치서부터 상대를 압박했다. 거기에 변형 지역 수비와 도움 수비를 곁들여 상대를 계속 괴롭혔다. 단국대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스틸을 기록했다. 평균 실점도 66.2점으로 리그에서 네 번째로 낮았다. 팀의 높이는 낮았지만, 활동량과 체계적인 움직임으로 이를 메운 단국대다.
석승호 단국대 감독은 본지와 통화에서 “선수들이 시즌 내내 정말 열심히 뛰었다. 힘든 상황에서도 한 발 더 뛰려고 했던 것이 경기력으로 나온 것 같다. 덕분에 좋은 성적을 냈다. 다 선수들 덕분이다”라며 선수들에게 칭찬을 남겼다.
이후 MBC배 준비 상황을 묻자 “이례적으로 선수들에게 긴 휴가 기간을 줬다. 중앙대와 경기 후 푹 쉬었다. 그동안 열심히 뛰어서 푹 쉬라고 했다. 정말 고생했다. 걱정도 된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앞으로 대회가 남았다’라는 말만 남기고 휴가를 줬다”라고 답했다.
계속해 “사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긴 휴가 기간에도 몸 관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만약 몸 관리가 잘 안됐다면 이걸 교훈 삼으면 된다”라며 긴 휴가 기간을 준 이유를 설명했다.
긴 휴가 후 돌아온 단국대는 다시 체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단국대가 추구하는 ‘압박 농구’를 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가장 필요하기 때문. 석 감독은 “다시 체력을 끌어올리고 밸런스를 잡고 있다. 그게 제일 중요하다. MBC배에서 좋은 분위기를 타서 종별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단국대는 성균관대, 건국대, 상명대와 함께 C조에 속해있다. 과연 긴 휴가 이후에도 단국대가 정규리그 때와 같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3시즌 대학농구 U-리그 단국대 평균 기록]
1. 평균 득점 : 70점 (리그 8위)
2. 평균 리바운드 : 35,4개 (리그 10위)
3. 평균 3점슛 성공개수 : 7.8개 (리그 3위)
4. 평균 스틸 : 11.8개 (리그 1위)
5. 평균 실점 : 66.2점 (리그 4위)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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