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3.1% 전망”

박영준 2023. 7. 1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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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년 만에 3%대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바꾸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CNN은 이런 6월 상승률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바꾸기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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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금융정보업체 인용 보도
2년 3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예상
연준 금리인상 기조는 불변 관측
7월 말 0.25%P 인상 가능성 높아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년 만에 3%대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바꾸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CNN은 9일(현지시간)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 자료를 인용, 미 노동부가 12일 발표할 6월 CPI 상승률을 전년 동월 대비 3.1%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CPI 상승률이 3%대로 떨어지는 것은 2021년 3월(2.6%) 이후 2년3개월 만에 처음이다. 미국 CPI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1년 3월부터 상승을 시작해 지난해 5월 9.1%로 정점에 오른 뒤 이후 완만한 하강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사진=AP연합뉴스
CNN은 이런 6월 상승률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바꾸기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를 여전히 상회하고 있고,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5월에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낸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마다 10차례 연속 인상했던 기준금리를 지난달 14일 처음으로 동결했다. 그러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견에서 “거의 모든 FOMC 위원들이 올해 중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 같다는 견해를 보였다”고 긴축 기조 철회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또 FOMC 정례회의 뒤 발표한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는 올해 말 금리 예상치(중간값)를 5.6%로 전망해, 현재 기준금리 5.00~5.25%보다 베이비스텝 기준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 가운데 한 차례는 이번 달에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 워치는 10일 오전 2시 현재 연준이 이달 25∼26일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92.4%, 동결할 가능성을 7.6%로 전망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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