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 올라탄 매그니피센트 7, 시가총액 합이 독일 GDP의 3배

2023. 7. 1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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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뉴욕증시의 강세장을 이끈 '매그니피센트(magnificent) 7'의 시가총액 합이 11조달러에 육박했다.

미국의 경제 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7월 9일 올해 매그니피센트 7개 종목의 시가총액 합이 60% 급등하며 4조1000억달러 증가해 11조달러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매그니피센트(magnificent)7'은 올해 뉴욕 증시 강세장을 이끈 7개 기술 종목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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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CEO. 사진=연합뉴스



올해 뉴욕증시의 강세장을 이끈 '매그니피센트(magnificent) 7'의 시가총액 합이 11조달러에 육박했다.

미국의 경제 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7월 9일 올해 매그니피센트 7개 종목의 시가총액 합이 60% 급등하며 4조1000억달러 증가해 11조달러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독일 국내총생산(GDP)이 약 4조달러였던 것을 고려하면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매그니피센트(magnificent)7’은 올해 뉴욕 증시 강세장을 이끈 7개 기술 종목을 뜻한다. 매그니피센트는 ‘위대한’, ‘참으로 아름다운’이라는 뜻의 단어다. 이 용어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마이클 하트넷 최고투자전략가가 명명한 것이다. 미국 CNBC방송의 ‘매드 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 역시 같은 이름을 붙였다.

지난해 말부터 AI 열풍이 불면서 올해 상반기 주가가 급등세를 탄 7개 종목으로, 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닷컴·알파벳A·테슬라를 일컫는다. 모두 AI의 개발과 적용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들로, 현재 이들 기업은 미국 증시의 시총 1위부터 7위를 기록하고 있다.
7월 7일 기준으로 애플의 시총이 3조 달러, MS가 2조5070억 달러, 알파벳이 1조5210억 달러, 아마존이 1조3320억 달러, 엔비디아가 1조500억 달러, 테슬라가 8698억 달러, 메타가 7745억 달러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주 처음으로 시가총액 3조달러를 넘겼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에 이어 3조 달러 시총 허들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도 올해 주가가 200% 급등하며 조단위 클럽에 입성했다. 반도체 기업 중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테슬라 주가도 126% 급등했다.

이들은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상승의 주역이기도 하다. CNBC에 따르면 6월 1일 기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올해 10% 오른 것의 8.8%를 7개 기술주가 이끌었다. 추산한 것을 보면 엔비디아의 기여도가 가장 높았다. S&P500지수가 2.1%포인트 상승할 수 있도록 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1.7%포인트와 1.6%포인트, 메타가 1.1%포인트씩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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