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대환대출’ 한 달간 6700억원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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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대출 상품을 비교하고 기존 신용대출을 갈아탈 수 있도록 한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시행 이후 한 달간 6700억원가량의 대출 자산 이동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환대출 인프라 개시 초기 10일간(5월31일∼6월9일) 1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의 이동이 전체 이동금액의 94.6%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1금융권 간 이동 비중은 2.4%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10건 중 9건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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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권→은행 4.7% 그쳐
“2금융권 전환 활성화 필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대출 상품을 비교하고 기존 신용대출을 갈아탈 수 있도록 한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시행 이후 한 달간 6700억원가량의 대출 자산 이동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갈아타기 중 90% 이상은 1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옮긴 은행 간 이동이었다.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이동한 ‘성공’ 케이스는 5%에도 못 미쳤다.
반면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이동한 액수는 315억원(2352건)으로 4.7%(금액 기준)에 불과했다. 2금융권에서 2금융권으로의 이동은 169억원(2098건), 1금융권에서 2금융권 이동은 39억원(381건)이었다.
대환대출 인프라 개시 초기 10일간(5월31일∼6월9일) 1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의 이동이 전체 이동금액의 94.6%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1금융권 간 이동 비중은 2.4%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10건 중 9건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이동한 비중은 0.9%포인트(3.8→4.7%) 오르는 데 그쳤다.
대출 갈아타기로 이자 비용을 줄이기 위해선 금리 수준이 가장 낮은 은행권으로 이동하는 게 유리하지만, 시중은행은 대출 평가 기준이 엄격해 2금융권을 이용해 온 저신용자나 다중채무자는 부적격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비교적 높을 수밖에 없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2금융권 대출 이용자의 1금융권 전환 및 2금융권 간 대출 전환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타 금융권으로의 고객 유출 등을 우려해 대환대출 인프라 참여에 다소 소극적이었던 카드사들도 최근 인프라 참여에 속속 나서면서 2금융권 대환대출 경쟁은 보다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한카드(카카오페이·토스·핀다)와 KB국민카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가 대환대출 인프라 플랫폼에 입점했고, 현대카드도 지난 6일 핀다에 입점했다. 롯데카드도 올해 3분기 중 플랫폼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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