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경기지청·안전보건公 경기본부, 경기도서 사상 첫 기념식
경기도에서 해마다 500명의 산재 사고 사망자가 발생(경기일보 4월19일자 1·2·3면)하는 가운데 경기도가 산업재해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도는 2026년까지 산재 사고 사망자를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계획으로, 이를 위해 50인 미만 사업장 예방 역량 강화, 시·군별 안전파수꾼 지정 등을 추진한다.
10일 고용노동부 경기지청과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3 경기지역 산업안전보건의 달’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강운경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 홍순의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장 등 내외빈과 도내 안전 보건 관계자 약 300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오후석 부지사는 ‘경기도 산재 예방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도가 산재 감축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담은 종합계획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표 내용을 보면 도는 0.51‱인 현재 경기도의 사고 사망 만인율을 2026년까지 0.29‱로 낮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에 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도는 50인 미만 사업장의 예방 역량 강화에 나선다. 이들 사업장을 대상으로 현장의 위험 요인 분석과 안전 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산업안전보건법 등의 적용 제외로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촘촘한 예방 활동도 이뤄진다.
이와 함께 경기도형 산업안전 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경기도 산업안전 네트워크와 건설안전 관리시스템을 마련하고, 시·군별로 안전파수꾼도 지정해 운영한다.
오 부지사는 “산업 현장에서 귀중한 생명을 잃는 분들이 더 이상 없어야 한다. 일하는 모든 노동자를 위해 건강한 일터를 조성하는 것은 경기도의 책무”라며 “건설과 제조업,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산재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지원대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이호준 경기일보 경제부장은 ‘2023 경기도 근로자 재해실태 보고서’ 기획 보도를 통해 도내 근로자들의 산재 예방을 위해 힘써 온 공로를 인정받아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표창을 수상했다.
홍순의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장은 “올해는 ‘안전보건 강조 주간’이 ‘안전보건의 달’로 확대된 첫 해다. 경기도에서도 처음으로 행사를 열게 돼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표창 수상자들에게 축하드리고, 이번 행사가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하는 기회기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kyu515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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