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K컬처 체험’ 인기몰이

전북도, 참가자 사전·사후프로그램
서울 남산타워·전주 한옥마을 탐방 등
4박5일간 총 18개 코스 다양하게 구성
17개국 7700여명 신청… 더 늘어날 듯
“전북 매력 통해 향후 재방문 계기 될 것”

“새만금 세계잼버리로 모험심 키우고 한국의 전통문화도 즐겨요.”

전북도가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잼버리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국의 전통문화와 전북 농촌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회 전후로 4박5일간 이뤄지는 프로그램에는 벌써 17개국 7700여명이 신청했으며, 향후 참가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세계잼버리 행사 참가를 위해 사전에 입국하거나 행사 뒤 잔류하는 전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을 위해 ‘사전·사후 관광’, ‘스카우트의 밤’, ‘농촌체험휴양마을 농촌문화 체험’을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총 18개 코스이며 사전은 오는 28일, 사후는 다음 달 12일 4박5일 일정으로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서울 남산타워를 포함해 전주 남부시장, 군산 짬뽕거리 등 전북 지역 곳곳의 맛집 탐방과 한옥마을, 경복궁, 완주 BTS(방탄소년단) 로드 등 한류 문화 체험, 서울 전쟁기념관과 남원 광한루, 김제 금산사, 고창 람사르 운곡습지 등 유네스코 문화유산 역사 기행, 부안 내소사와 전주 수목원 등 힐링 프로그램 등이 있다.

전북에서 숙박하는 참가자들에게는 지역 대학교 5곳에서 ‘스카우트의 밤’ 행사를 마련해 전통문화 공연을 체험하고 도내 청소년과 교류의 기회를 제공한다. 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 참가국 간 국제 교류의 시간을 갖고 K스낵, K뷰티, 전통 공예 체험 등을 운영한다. 스카우트 잼버리 활동에서 상용되는 민박 개념의 농촌체험휴양마을 농촌문화 체험을 임실 치즈마을 등 30곳에서 진행한다.

이를 위해 최근 스카우트 대원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 중인데 이미 벨기에, 스웨덴, 멕시코, 폴란드, 아이슬란드 등 세계 17개국에서 7700여명이 신청했다. 대회가 임박할수록 신청이 늘고 있어 참가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주최 측은 전망한다.

전북도는 이번 사전·사후 프로그램을 포함해 새만금 세계잼버리 행사 전 과정, 스카우트 대원들의 영내·외 과정 활동과 특활 프로그램 등 활동 전반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는 잼버리 유산화 사업을 진행한다. 행사에 참가한 청소년들에게는 그들의 소중한 경험을 담은 사진 작품집을 제공하고 전국 주요 도시에서 잼버리 특별사진 전시회도 개최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 잼버리 참가를 계기로 세계 청소년들이 한국의 전통문화와 전북의 매력 등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해 향후 재방문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