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강사빈 "`후쿠시마보다 통제밖 북핵시설 걱정` IAEA 비난한 민주당이 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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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서 유엔 산하 IAEA(국제원자력기구)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의 방한 중 북한 핵시설 관리부실을 상기시킨 인터뷰 발언까지 문제 삼으며 연일 외교적 충돌을 일으키자, 국민의힘에선 "'반일(反日)감정'에서 비롯된 악한 선동을 당장 관두라"는 반응이 나왔다.
이는 앞서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당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제사회가 우려해야 할 건 후쿠시마(원전 오염처리수)가 아니라 북핵'이란 그로시 사무총장의 언급에 "과학적 진정성은 없고 정치적 오만만 가득한 그야말로 기대하기조차 그야말로 정말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비난하자 받아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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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서 유엔 산하 IAEA(국제원자력기구)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의 방한 중 북한 핵시설 관리부실을 상기시킨 인터뷰 발언까지 문제 삼으며 연일 외교적 충돌을 일으키자, 국민의힘에선 "'반일(反日)감정'에서 비롯된 악한 선동을 당장 관두라"는 반응이 나왔다.
'2001년생' 강사빈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10일 논평을 통해 "'과학적 진정성이 없고 정치적 오만이 가득'한 것은 그로시 사무총장이 아닌 민주당 자신"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앞서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당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제사회가 우려해야 할 건 후쿠시마(원전 오염처리수)가 아니라 북핵'이란 그로시 사무총장의 언급에 "과학적 진정성은 없고 정치적 오만만 가득한 그야말로 기대하기조차 그야말로 정말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비난하자 받아친 것이다.
민주당은 전날(9일) 방한 중인 그로시 사무총장을 국회에서 면담하면서 IAEA가 '일본 맞춤형' 후쿠시마 원전 방류계획 최종보고서를 냈다고 정치적으로 공격한 바 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 반대와 분노의 함성을 정확하게 전달했다"면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가) 수십년 동안 일본에 상주하면서 검증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 말은 우리 국민들을 설득하지도 못했고 안심시키지도 못했다. 오히려 '(방류에) 수십 년 동안 문제가 있다'는 말로 들렸다"고 비꼬았다.
강사빈 부대변인은 "IAEA는 국민이 오염수 방류에 크게 근심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11개국의 원자력 전문가들로 꾸린 TF를 통해 수년에 걸쳐 과학적 검증으로 마무리했다. 또 그로시 사무총장은 '방류 이후의 상황에도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고 수십 년간 후쿠시마에 상주하며 수시로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며 "하지만 북핵의 경우, 2009년 IAEA가 북한으로부터 '사찰단은 떠나라'고 통보받은 뒤로 핵시설에 어떤 기준이 적용되는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대조했다.
그는 "북핵 문제가 국제기구의 통제에서 벗어나 있고, 국제 안보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이 명백한 사실"이라며 민주당에 "단순 반일 감정을 앞세워 선동하면 국민이 속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이야말로 '국민 인식 수준을 폄하하고 정치적 오만이 가득한 납득할 수 없는 행태'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진정으로 '안전'과 '안보'를 고려한다면, '과학'과 '사실'을 믿고, 국제기구의 통제 밖에 있는 북핵의 심각성 역시 인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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