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양평군수가 원안노선에 투기?…현장 가보니
【 앵커멘트 】 여당이 제기한 민주당 소속 정동균 전 양평군수의 땅으로 취재진이 한 번 가봤습니다. 실제로 원안 노선의 종점에서 불과 2km도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 전 군수는 김건희 여사 일가족의 특혜 의혹을 물타기 하기 위한 정치 공세라고 반박하고 있는데요. 정태진 기자가 현장에서 정 전 군수를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제가 나와있는 이곳은 정동균 전 양평군수와 그의 일가가 보유한 양평군 옥천면 아신리 일대 인근 땅입니다.
재산신고 내역과 등기부등본을 확인했더니, 정 전 군수는 양평군 일대에 14개 필지 1만여 ㎡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 전 군수는 이 땅을 상속받았거나 일부는 1998년과 2004년 사들였습니다.
특히 880㎡, 300평 정도의 토지는 2년 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원안 노선의 종점인 양서면 증동리와 불과 1.6km 떨어져 있습니다.
여당은 대안 노선이 김건희 여사를 위한 것이라는 민주당 논리대로라면 민주당의 원안 주장은 정 전 군수를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 전 군수는 땅은 대부분 집성촌에 대대로 살면서 상속받은 것이며, 자신에 대한 공격이 물타기 수단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정동균 / 전 양평군수 - "거리는 1.6km라고 하지만 가는 길이 없습니다. 막다른 동네이고요. 다시 양서면 증동리를 가려면 다시 밖으로 나가서…. 본질을 흐리고 있거든요."
실제 해당 의혹이 제기된 땅에서 원안 종점까지는 도로로 9km 거리, 차량으로 약 20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의혹은 또 있습니다.
정 전 군수의 배우자가 2년 전, 예타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원안 종점과 인접한 자택 앞 땅을 사들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선 "타인의 소유인 자택 진입로를 뒤늦게 사들인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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