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거짓 정치공세 지속되면 양평고속도로 재추진 못해”

[앵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 양평 고속도로를 겨냥한 정치 공세가 계속되면 사업을 다시 추진할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국토부도 지금까지 제기된 논란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김보담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종시 건설현장을 찾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서울 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책임은 더불어민주당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지금처럼 거짓 정치 공세가 계속되면 사업을 하려고 해도 할 수 없다며 같은 뜻을 양평 군수에게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원 장관은 또 앞으로 비슷한 사례들이 계속 발생할 수 있다며 민주당 공세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앞서 원희룡 장관은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몰아주려고 노선을 변경한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에 대해서 가짜 뉴스로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토부는 지금까지 제기된 논란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사업비와 계획을 개략적으로 검토하는 단계이고, 타당성 조사는 경제적, 기술적, 환경적인 면을 종합 평가해 최적의 노선을 정하는 절차라고 설명했습니다.

국토부는 특히 양평군이 요청한 강하 나들목을 만들기 위해서 타당성 조사를 추진하면서 노선을 바꿨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기존 노선보다 교통 수요 분산에도 더 효과적이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적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종점인 양평 분기점의 위치를 바꾸는데 주민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양평군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쳤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다만 이번 타당성 조사 결과에서 나온 노선은 확정된 노선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고, 예비 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때와 큰 차이가 있어 혼란이 빚어졌다며 개선 여지를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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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