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민주당 정치공세 지속하면 재추진 못 해"…야당 주장 조목조목 반박

2023. 7. 1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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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렇게 양평 주민들은 고속도로 재추진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지만, 주무부처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민주당의 정치공세가 지속하는 한 사업을 재추진할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국토부는 기자들과 만나 해명에 나선 데 이어 민주당이 제기한 의혹과 잘못 알려진 사실들을 바로잡겠다며 설명자료도 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원희룡 / 국토교통부장관(지난 6일) - "이 정부에서 추진됐던 모든 사안을 백지화하겠습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전면 백지화에 대해 여권 내에서 재추진 여론이 나오고 있지만,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민주당이 정치공세를 지속하면 재추진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원 장관은 "지금처럼 거짓 정치공세가 계속되면 사업을 하려 해도 할 수가 없다"며 "이번 기회에 거짓 선동에 의한 정치 공세는 확실히 차단한다는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이어 백원국 2차관이 직접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이 제기한 의혹들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먼저, 주민 의견 수렴 없이 3개월 만에 종점을 바꿔버렸다는 의혹에 대해선 지난해 5월 양평군에 강상면 종점 변경안을 제시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미 원희룡 장관이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 소유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해당 땅의 용도 변경이 불법이 아니냐는 지적에 확인해보니 국토부 소관이 아니었고, 장관이 토지소유자를 파악하거나 보고받는 절차가 없다고 거듭 해명했습니다.

왜 처음 예비타당성 계획부터 강상면을 종점으로 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대해선 예비타당성 조사 이후 현장조사와 주민 의견을 통해 수정하는 과정을 거치는 게 일반적이며, 실제로 24건 중 14건이 예타 이후 변경됐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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