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러시아 매체, "러시아 전사자 4,7만 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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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500일을 지난 가운데 최초로 독립적인 통계 분석에 의해 러시아군 전사자 수가 5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왔다.
500일 하루 전인 7월7일 기준으로 침공전 참전 러시아군 전사자 2만7423명의 신원을 파악했다.
미 국방정보국의 유출된 문서에서는 우크라 전 첫해의 러시아군 전사자를 3만5000명 내지 4만3000명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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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 사망' 및 상속 건 분석으로 추가해
[브뤼셀=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500일을 지난 가운데 최초로 독립적인 통계 분석에 의해 러시아군 전사자 수가 5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왔다.
독립적 러시아 언론 매체 메디아조나 및 메두사는 독일 튀빙겐 대학 데이터 과학자와 협력해 러시아 정부의 데이터를 활용해서 러시아가 최고 기밀로 숨기고 있는 우크라 침공의 러시아인 인명 피해 실황을 파헤쳤다.
코로나19 팬데믹 때 인기를 끈 '과도 사망' 개념에 의존한 것으로 상속 기록과 공식 사망 데이터를 중시하면서 50세 미만 남성이 2022년 2월부터 2023년 5월 사이에 정상보다 얼마나 더 많이 사망했는지를 추정했다.
러시아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전사자 수는 6000명 정도며 오래 전 일이다. 러시아서 전사자 기록화는 저항 활동의 일부로 여겨져 그런 일을 하면 괴롭힘과 형사 범죄자 취급을 당할 수 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메디아조나와 영국 BBC의 러시아 서비스는 자원봉사자 망을 활용해서 소셜 미디어 포스팅과 러시아 전역의 묘지 사진들을 통해 확인된 전사자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500일 하루 전인 7월7일 기준으로 침공전 참전 러시아군 전사자 2만7423명의 신원을 파악했다. 이들 전사자들은 이름이 알려진 가운데 개별적으로 여러 소식통에 의해 사망이 증명되었다.
좀 더 포괄적인 전사자 수를 파악하기 위해서 메디아존나와 메두사 기자들은 러시아 당국에 제출된 상속 관련 기록들을 입수했다. 러시아 국가 유언검인 기록소에서 얻은 이 데이터에는 2014년부터 2023년 5월 사이에 사망한 1100만 여 명에 관한 정보가 들어 있다.
분석 결과 2022년에 15세~49세 남성의 상속 관련 기록건이 예상보다 2만5000건 더 많았다. 2023년 5월27일까지 이런 과도한 규모는 4만7000건까지 치솟았다.
이 같은 급증은 앞서 5월 미 백악관이 지난해 12월부터 전사한 러시아군 숫자를 2만여 명으로 추정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미국과 영국 정보기관 추정의 러시아군 전체 전사자 수보다는 적다.
올 2월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 군인이 대략 4만 명에서 6만 명 범위에서 전사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 국방정보국의 유출된 문서에서는 우크라 전 첫해의 러시아군 전사자를 3만5000명 내지 4만3000명으로 보았다.
또 영국 국방부는 10일 러시아군이 보다 나은 전선 응급 조치를 할 수 있었다면 전사자 및 신체 절단자 수가 상당히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전쟁 만 17개월이 열흘 정도 남은 가운데 하루 평균 400명이 죽거나 부상한 것으로 이는 전투 의료 처치의 '위기' 수준이라는 것이다.
하루 400명이 500일 동안 죽거나 다쳤으면 사망 및 부상 군인 수가 20만 명에 달한다. 이는 3, 4개월 전 러시아군 사상자 수 추정 규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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