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정상 ‘오염수’ 첫 논의… 尹 “국민 건강 최우선” 강조 전망

곽은산 2023. 7. 10. 19: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4박6일의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도 갖고, 서방 국가들과 자유연대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에서 10개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통해 안보·공급망 협력 및 부산엑스포 유치 외교에 나서는 한편 A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회담에서 중국 관련 대응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 대통령, 나토정상회의·폴란드 순방 돌입
나토 회의 참석해 자유연대 강화
각국 정상과 개별 양자회담 진행
부산엑스포 유치 외교도 나설 듯
AP4 회담 땐 中 대응 방안 모색
폴란드 찾아 ‘우크라 재건’ 논의

윤석열 대통령은 4박6일의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도 갖고, 서방 국가들과 자유연대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에서 10개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통해 안보·공급망 협력 및 부산엑스포 유치 외교에 나서는 한편 A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회담에서 중국 관련 대응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폴란드에서는 인접국 우크라이나의 재건 협력을 논의한다.
손 흔드는 尹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과 폴란드 방문을 위해 10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11개 분야 양측 안보 협력을 위한 문서를 나토와 체결하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현지에서 한·일 정상회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성남=대통령실사진기자단
10일 순방길에 오른 윤 대통령이 나토 회의 기간 개최하는 한·일 정상회담의 최대 관심사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윤 대통령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만나 방류 및 자체 감시 계획, 안전성 등을 직접 설명하고 양해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원칙을 강조할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다. 두 정상이 현안으로 이 문제를 다루게 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5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후 두 달 만의 만남이다.

윤 대통령의 나토 회의 참석은 31개 나토 동맹국 등과 자유연대를 강화하는 행보다. 우크라이나 전쟁 및 북핵 위협 등에 공동 대처하는 방안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회의 기간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노르웨이·네덜란드·뉴질랜드·헝가리·루마니아·스웨덴·에스토니아·슬로바키아·핀란드·리투아니아 등 정상들과도 개별 양자회담을 갖는다. 이를 통해 서방 국가들과 국제 안보 협력 강화뿐만 아니라 공급망 협력 확대,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외교 관련 성과를 가져온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나토 회의 때 AP4 정상들이 특별한 의제 없이 회동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윤 대통령이 사회를 맡아 정식 회담을 진행한다. 회담에서는 남·동중국해 일대 해양 패권을 추구하는 중국 관련 대응 방안과 남태평양 도서국들과 연계 및 협력 강화책 등이 의제로 오를 전망이다. AP4 국가들 중 일본과 호주는 미국 주도 쿼드(Quad·미국·인도·일본·호주 4개국 안보 협의체) 일원으로서 중국 견제 전선에 동참하고 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나토 회의 기간) 너무 일정이 많은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외국 정상들을 만날 기회에 부산엑스포 유치나 공급망 협력 등을 얘기해서 보탬이 된다면 부담이 가더라도 수행해야 한다는 게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로 이동해 우크라이나가 신속한 전후 복구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국내 기업들의 지원과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에 이어 한·폴란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은 두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신산업과 에너지, 인프라 등 분야에서 다수의 업무협약(MOU)을 맺을 예정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을 비롯해 이차전지와 방산, 원전 등 분야 기업인 89명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바르샤바 대학에서 미래세대와 만남을 갖고 오는 15일 귀국한다.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광장에 나토 회원국의 국기가 걸려 있다. AP연합뉴스
윤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은 국빈급 공식 방문으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초청으로 이뤄졌다. 한국 대통령이 폴란드에 방문하는 건 2009년 이명박 대통령 이후 14년 만이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