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새 주장’ 정준원이 꼽은 ‘특별 케어 대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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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정준원(34, 193cm)이 새 시즌부터 주장을 맡는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선수)로 KGC를 택한 정준원은 많은 시간 출전하지 못했으나 식스맨으로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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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최서진 기자] KGC 정준원(34, 193cm)이 새 시즌부터 주장을 맡는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선수)로 KGC를 택한 정준원은 많은 시간 출전하지 못했으나 식스맨으로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44경기 평균 7분 14초 동안 1.0리바운드 0.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짧은 시간에 출전에도 독보적인 스피드를 자랑했고, 수비와 3점슛으로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KGC는 10일 선수단을 소집해 새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나섰다. 이제 정준원은 고참이 떠난 팀을 이끌어야 한다. 부담감과 책임감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시즌 보고 배운 것을 바탕으로 선수단을 아우를 계획이다.
정준원은 “지난 시즌에 합류해 좋은 것만 했다. (양)희종이 형과 (오)세근이 형이 있었고, (문)성곤이까지 고참이 많았다. 그들의 역할이 정말 컸다. 지켜보고 따르는 입장이었으나 보며 배운 것이 많다. 고참들이 역사를 만들고 떠났지만, 여전히 KGC가 좋은 팀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주장 역할을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담감도 당연히 있다. 고등학교 이후로 주장을 처음 해본다. 내 것만 할 수 없다. 코칭스태프와 선수 간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하고, 팀에 새 얼굴이 많아진 만큼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주장으로서 특별 케어가 필요한 말썽꾸러기가 있는지 묻자 정준원은 “MZ세대 유진이다(웃음). 내가 꼰대일 수 있지만, 유진이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친구다. (조)은후도 특별 케어 대상인데 이제 연차가 쌓인 만큼 열심히 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지난 시즌 정준원은 평균 7분 14초 출전에 그쳤지만, 김상식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김상식 감독은 자주 정준원의 존재를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사령탑의 믿음과 쏠쏠한 활약, 통합우승까지. 정준원의 이적 첫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정준원은 지난 시즌에 대해 “완벽했던 시즌이었다. 출전 시간이 길지 않았지만, 주어진 시간 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건 보여줬다. 시간이 짧았던 건 아쉽지만, 그 덕에 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지난 시즌 후반, 감독님이 추구하는 농구가 무엇인지를 알게 됐다. 시즌 전반을 주전이 잘해줬다면 후반은 식스맨이 돌아가며 터져 잘 버텼다”라며 “식스맨이었기에 끊임없이 연구해야 했고, 코트를 전체적으로 볼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새 얼굴들과 잘 맞춰간다면 더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거다”고 이야기했다.
이적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기에 정준원은 5명의 이적생을 포함한 선수단을 더 잘 아우를 수 있지 않을까. 새 시즌 KGC의 그림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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