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로 "우리 선수들 응원해주세요"...호주 출국 벨 감독 "월드컵 경쟁력 긍정적"

조용운 기자 2023. 7. 1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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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 콜린벨호가 결전을 위해 장도에 올랐다.

여자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인 8강 진출에 도전하는 콜린 벨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최종 엔트리에 승선한 태극낭자들과 함께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로 출국했다.

지난 2019년 10월 여자대표팀을 처음 맡은 벨 감독은 두 차례 재계약에 성공하며 이번 월드컵을 준비했다.

벨 감독은 대표팀의 경쟁력에 대해 "긍정적이다. 앞으로 2주의 시간도 있어 잘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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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을 위해 출국했다. 출국에 앞서 콜린 벨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한국 여자축구 콜린벨호가 결전을 위해 장도에 올랐다.

여자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인 8강 진출에 도전하는 콜린 벨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최종 엔트리에 승선한 태극낭자들과 함께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로 출국했다.

벨 감독은 지난달 18일부터 선수단을 소집해 최종 옥석을 가렸다. 이를 통해 김정미, 김혜리, 임선주(이상 현대제철), 지소연, 심서연(이상 수원FC), 박은선(서울시청) 등 경험 많은 베테랑에 조소현(토트넘 홋스퍼), 이금민(브라이튼), 이영주(마드리드CFF) 등 유럽파를 총동원했다.

최초의 여자대표팀 혼혈 선수이자 16살 최연소 깜짝 발탁의 주인공인 케이시 페어(미국 PDA)도 긴장한 표정으로 언니들의 뒤를 따랐다.

벨 감독은 출국에 앞서 "월드컵이 어려울 줄 알지만 기대하고 있다"며 목표를 묻는 질문에 지금은 콜롬비아와 첫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 첫 번째 목표는 1차전 승리"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9년 10월 여자대표팀을 처음 맡은 벨 감독은 두 차례 재계약에 성공하며 이번 월드컵을 준비했다. 지난해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에서 사상 처음 준우승의 성과를 냈다.

벨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 목표를 성급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선수들은 2015년 캐나다 대회에서 달성한 16강 이상을 자신한다. 벨 감독 역시 걱정보다 낙관론을 폈다.

벨 감독은 대표팀의 경쟁력에 대해 "긍정적이다. 앞으로 2주의 시간도 있어 잘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을 위해 출국했다 ⓒ 대한축구협회

다음은 벨 감독 일문일답.

Q. 월드컵 떠나는데 각오를 밝힌다면.

"기대하고 있다. 어려울 줄 알지만 2주의 시간이 있어 잘 준비하겠다."

Q. 선수들은 8강을 목표로 잡았다. 감독님의 목표는.

"첫 번째 목표는 콜롬비아전이다. 1차전 승리, 그것만 생각하고 있다."

Q. 고강도 훈련을 진행했다. 효과를 어떻게 보는지.

"월드컵에서도 잘 됐으면 좋겠다. 아직 2주의 시간이 있다. 이 기간은 두 가지 의미에서 중요하다. 더 날카로워지는 시간이고, 전술을 다듬어 상대가 어려워하는 팀이 되어야 한다."

Q. 콜롬비아전 중요성은 어느 정도인지.

"많이 중요하다. 하지만 다른 두 경기도 중요하다. 콜롬비아를 이긴다고 16강 진출을 보장하지 않는다.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서 치를 것이다."

Q. 16일 현지에서 네덜란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포인트는.

"호주에 가서 첫 번째 훈련부터 형태를 고민해야 한다. 콜롬비아전에 맞춰 접근할 것이다. 그러면서도 아이티전에서 보았던 과제도 보완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

Q. 현재 대표팀의 경쟁력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2주의 시간도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승리다. 콜롬비아전을 이기고 2,3차전도 이기려고 할 것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 상대가 끌고가는 경기도 있을 것이다.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혹시라도 내용이 안 좋더라도 결과를 가져오는 게 가장 중요하다. 결과를 최우선으로 하겠다."

Q. 출정식에서 팬들이 많이 오셨다.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한국어로) 우리 선수들 많이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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