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설명 어려운’ 고공행진에…증권가도 분석 손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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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닥 시가총액 2위인 에코프로 주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며 증권가의 전망을 벗어났다.
하지만 증권가는 에코프로 주가 전망에 사실상 손을 놨다.
에코프로 주가가 증권가 전망을 완전히 벗어나며 고공행진을 거듭하기 때문이다.
'밧데리 아저씨'로 불리며 이차전지 열풍을 이끈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는 "증권가에 그동안 에코프로를 분석해온 에널리스트는 없었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목표 주가를 제시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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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닥 시가총액 2위인 에코프로 주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며 증권가의 전망을 벗어났다. 증권가도 기업 펀더멘털(기초 여건) 측면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주가 흐름을 보이자 당혹스러워한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내 증권사들의 에코프로 목표 주가 평균치는 42만5000원이다. 지난 5월 삼성증권과 하나증권이 마지막으로 발간한 보고서에 근거한 값이다. 하지만 이날 에코프로 종가는 96만5000원으로 증권가 목표 주가의 2.3배 수준이다.
목표 주가는 증권사가 향후 6개월~1년 안에 해당 종목의 주가가 어느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 적정한지를 평가해 산출한 값이다. 목표 주가가 실제 주가보다 낮다면 이론적으로는 현재 주가가 과대 평가됐다는 뜻이다. 하지만 증권가는 에코프로 주가 전망에 사실상 손을 놨다. 에코프로 주가가 증권가 전망을 완전히 벗어나며 고공행진을 거듭하기 때문이다. 에코프로 주가는 지난달 초 56만 원대에서 한 달여 만에 96만 원으로 70% 이상 급등했다. 이 기간 에코프로를 분석한 보고서를 내놓은 증권사는 한 곳도 없다.
시장의 높은 관심에 견줘 증권사 분석이 부진한 것은 에코프로가 사업회사가 아닌 지주회사이기 때문이다. 증권가에 지주사를 담당하는 애널리스트는 많지 않다. 에코프로의 주가 흐름이 비논리적이라는 판단 아래 증권사들이 분석에서 손을 뗀 측면도 강해 보인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에코프로는 개인 투자자가 오로지 ‘오를 것 같다’는 생각에서 사들이는 ‘밈 주식’처럼 돼 버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리서치센터장도 “25조 원이 넘는 시총 규모를 합리적으로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털어놨다.
반면 애초 증권가의 분석이 잘못됐다는 주장도 나온다. ‘밧데리 아저씨’로 불리며 이차전지 열풍을 이끈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는 “증권가에 그동안 에코프로를 분석해온 에널리스트는 없었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목표 주가를 제시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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