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기다리고 기다렸던 무고사 컴백 "강하다는 것 증명"

이성필 기자 2023. 7. 1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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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전성기를 보낸 공격수 무고사가 복귀했다.

무고사 역시 고베에서 잔여 연봉을 전액 포기하는 대신 인천으로 복귀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고 전격 복귀에 성공했다.

무고사는 "익숙한 장소와 사람들, 코치진, 동료와 함께 하나 되어 팀의 후반기 반등을 이끌고 싶다. 제 복귀를 기다려 준 최고의 인천 팬과 시민께 감사하다. 조성환 감독님의 모토처럼 그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축구를 하고 싶다. 여전히 인천은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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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유나이티드의 공격 상징 무고사가 돌아왔다. ⓒ인천 유나이티드
▲ 인천 유나이티드의 공격 상징 무고사가 돌아왔다. ⓒ인천 유나이티드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전성기를 보낸 공격수 무고사가 복귀했다.

몬테네그로 출신 무고사는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해 인천에서 뛰다 빗셀 고베로 이적했던 무고사는 전달수 대표이사와 구단 직원들의 환대를 받으며 돌아왔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다.

2018년 인천과 인연을 맺었던 무고사다. 당시 리그 35경기 19골 4도움으로 놀라운 득점력을 보여줬고 2019년에도 32경기 14골 4도움으로 인천의 잔류를 이끌었다. 지난해까지 총 129경기 68골 10도움을 해내며 인천 공격에서 절대적인 존재로 남았다.

인천과 몬테네그로 국가대표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8년 몬테네그로 올해의 선수상 2위, 2019년 몬테네그로 올해의 선수상 1위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6월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으로 빗셀 고베로 이적했던 무고사다. 그러나 적응 부진으로 계속 인천 복귀설이 돌았다. 팬들도 무고사가 돌아오기를 바랐고 이번 여름 이적시장, 스스로 고베 측과 계약 해지를 시도했다.

그러나 고베가 놓아주지 않았고 인천 구단이 묘안을 냈다. 지난 7월 2일 고베에 공문을 보냈다. 자유계약선수(FA) 예정 선수인 무고사와 2024년도 계약에 대한 교섭을 시작하겠다는 의향서였다.

상황이 반전됐다. 무고사가 인천과 2024년에 대한 계약을 합의할 경우 여름 이적시장에 무고사를 타 팀에 보낼 수 없다. 소정의 이적료라도 명분을 챙기려던 고베는 무고사에게 합의 계약 해지를 제안했다.

무고사 역시 고베에서 잔여 연봉을 전액 포기하는 대신 인천으로 복귀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고 전격 복귀에 성공했다.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에 올라 본선 진출을 타진하는 인천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신의 한 수다.

무고사는 "익숙한 장소와 사람들, 코치진, 동료와 함께 하나 되어 팀의 후반기 반등을 이끌고 싶다. 제 복귀를 기다려 준 최고의 인천 팬과 시민께 감사하다. 조성환 감독님의 모토처럼 그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축구를 하고 싶다. 여전히 인천은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천에서 달았던 고유의 등번호인 9번을 달고 나설 무고사다. 팬들과의 만남은 오는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23라운드 홈경기에 진행된다. 경기 전 입단식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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