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검의 피니셔’가 돌아온다···무고사, 1년 만에 인천 복귀[오피셜]
‘파검의 피니셔’가 마침내 집으로 돌아온다. 지난해 여름 인천 유나이티드를 떠났던 무고사가 1년 만에 인천으로 복귀한다.
인천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무고사의 복귀를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다.
2018년 인천에 입단한 무고사는 5년간 129경기에 출전해 68골·10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K리그 시즌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무고사는 지난해 6월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돼 일본 J리그의 빗셀 고베로 이적했다. 하지만 이적 후 행보는 가시밭길이었다.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되면서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일찌감치 인천 복귀를 두고 인천과 교감이 있었던 무고사는 올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고베와의 계약 해지를 시도했다. 하지만 고베는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하면서까지 영입한 그를 쉽게 놔주지 않았다.
하지만 인천이 지난 2일 고베에 자유계약선수(FA) 예정인 무고사와 2024년도 계약에 대한 교섭을 시작하겠다는 의향서를 보냈다. 고베는 인천과 무고사가 2024년 계약을 합의할 경우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무고사를 타 팀으로 보낼 수 없기에 무고사에게 합의 계약 해지를 제안했다. 무고사도 고베에서 남은 연봉 잔액을 포기하는 등 인천 복귀에 적극적으로 임했고, 결국 뜻을 이뤘다.
무고사는 “익숙한 장소와 사람들, 그리고 코치진, 동료와 함께 다 같이 하나 되어 팀의 후반기 반등을 이끌고 싶다”며 “나의 복귀를 기다려 준 최고의 인천 팬과 시민께 감사하다. 조성환 감독님의 모토처럼 그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축구를 하고 싶다. 여전히 인천은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고사는 본인 고유의 등번호인 9번을 달고 피치 위에 나설 예정이며, 복귀 후 처음으로 갖는 팬들과의 만남은 오는 16 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 홈경기에 진행된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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