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설' 러시아군 총참모장, 보름 만에 공식석상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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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회사 바그너그룹 반란사태와 관련해 경질설에 휩싸였던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이 보름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군 수뇌부와 회의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달 24일 바그너그룹 반란사태 이후 보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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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위만 유지…지휘권은 부사령관에 넘어가' 관측도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용병회사 바그너그룹 반란사태와 관련해 경질설에 휩싸였던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이 보름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군 수뇌부와 회의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을 언급하며 기존 직책을 그대로 사용, 그가 러시아군 1인자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2012년부터 10년 넘게 러시아군 1인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달 24일 바그너그룹 반란사태 이후 보름 만이다. 반란을 주도한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푸틴 대통령에게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을 자신에게 넘길 것을 요구했다.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우크라이나 전 통합사령관을 겸임하며 프리고진과 갈등을 빚었다. 바그너그룹이 하루 만에 반란을 중단하자 쇼이구 장관은 이틀 만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잠행을 이어갔다.
잠행이 길어지자 일각에선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경질됐다는 관측도 나왔다. 리바르와 로마노프라이트 등 친(親)푸틴 텔레그램 채널은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직위만 유지하고 있을 뿐 지휘 라인에서 사실상 배제됐다고 이달 초 보도한 바 있다. 실제 지휘권은 우크라이나전 부사령관을 겸하고 있는 미하일 테플린스키 공수부대 사령관에게 넘어갔다는 게 이들 매체 주장이다.
바그너그룹 반란 사태 이후 러시아군 내엔 경질설·숙청설이 횡행하고 있다. 러시아군 2인자이자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을 맡았던 세르게이 수로비킨 장군이 대표적이다. 뉴욕타임스 등 서방 언론은 그가 반란을 방조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당국은 체포 사실을 부인했지만 수로비킨 장군은 대중은 물론 군에서도 자취를 감춘 상태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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