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 13~14일 중 양자회담…'오염수' 논의할 듯

2023. 7. 10. 18: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일 외교장관이 13~14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만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외교가에 따르면 한일은 아세안 외교장관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 등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기간 일본 외에도 유럽연합(EU), 영국, 호주, 필리핀 등과 양자 회담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한일 외교장관이 13~14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만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외교가에 따르면 한일은 아세안 외교장관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 등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양자회담에서는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고 결론 낸 오염수 해양 방류 이슈가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야시 외무상은 IAEA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오염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을 강조하고 한국 측의 이해를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장관은 정부가 최근 공개한 오염수 검토 보고서 내용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IAEA 보고서 내용을 존중한다고 밝히고 "처리계획이 계획대로 지켜진다면 배출기준과 목표치에 적합하다"는 내용의 자체 보고서를 발표했다. 정부는 오염수 방류에 대한 찬반 입장은 일본이 최종적인 방류 계획을 확정한 뒤에 발표한다는 입장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일 외교장관 회담 개최시 오염수 문제가 다뤄지느냐는 질문에 "허심탄회한 대화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박 장관은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기간 일본 외에도 유럽연합(EU), 영국, 호주, 필리핀 등과 양자 회담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자카르타를 방문하는 만큼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박 장관과 친강 중국 외교부장 간 회담 개최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고위급 소통 필요성에 대해서는 양국이 공감대를 갖고 있으나, 구체적인 논의가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친 부장의 건강 이상설이 흘러나오고 있어 변수가 될 수 있다.

한편 박 장관은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역내 안보협의체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핵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을 촉구하며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 등 핵·미사일 개발 자금 차단과 북한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한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ARF에는 남북한과 아세안을 포함해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 러시아 등도 참가해 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격론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올해 ARF에 참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했으나 아직 포착되는 동향이 없어, 지난해처럼 안광일 주아세안 북한 대사의 대신 참석이 유력해 보인다.

박 장관은 한-아세안,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국의 역할과 기여 의지를 강조하고 한-아세안 관계 발전을 위한 실질 협력 방안을 제시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가 지난해 말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하고 올해 4월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을 내놓은 만큼 올해는 그 이행의 원년"이라며 "아세안 측의 지지와 협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spa@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