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랑단' 측, 서울 공연 논란에 "심혈을 기울여 준비, 불편 드려 죄송" 사과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댄스가수 유랑단' 측이 미흡한 진행으로 빈축을 산 서울 콘서트와 관련 공식 사과했다.

10일 tvN '댄스가수 유랑단'(이하 유랑단) 측은 "공연 관람 및 운영에 있어 불편을 드린 점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공개했다.

'유랑단' 측은 "방송 녹화와 함께 진행된 콘서트 특성상 각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예상보다 준비 시간이 길어졌다. 심각한 폭우로 당일 파이널 리허설 과정에서 정전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무대 진행과정에서 특수효과 및 전자 장비 등에 예상치 못했던 오류가 다소 발생해 공연 종료 시간이 예정보다 늦어지게 됐다"면서 "진행이 미흡해 관객 분들과 아티스트 분들에게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번 서울 공연이 공식 마지막 무대인만큼 유랑단 멤버들과 제작진은 기존 공연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선곡과 무대, 그리고 신곡을 보여드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 곡 선정부터 무대 연출까지 많은 논의 끝에 오프닝 및 앙코르 제외 총 20개의 무대 중 게스트들의 무대 4개를 제외하고 모두 유랑단의 이야기로 꾸몄다"며 "비, 태민, 지코, 현아, 슬기, 저스디스 등이 유랑단 멤버들과 함께하며 무대를 빛내줬다. 덕분에 의상 환복과 무대 전환 시간 등을 알차게 채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공인 시작 후 화장실을 다녀오는 관객 분들의 중간 퇴장은 없었으며, 화장실 이동 관객 중 티켓이 없던 분들은 안전요원 동반 하에 위치 확인 후 입장을 도왔다. 재 입장 관객의 경우 입장 대기가 길어진 직후 대기 및 입장 타이밍을 늘렸고, 곡과 곡사이 입장하실 수 있도록 유연하게 대응했다"고 적극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유랑단' 측은 "관람에 불편을 드린 팬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 '유랑단'을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과 서울 공연을 함께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사랑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더하겠다"고 덧붙이며 글을 마쳤다.

지난 9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댄스가수 유랑단' 서울 콘서트가 진행된 가운데 녹화 위주의 진행과 게스트들의 지분, 어설픈 무대 진행 등을 이유로 비판이 쏟아졌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