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여파에…부동산 PF 우려 확산
[앵커]
새마을금고 위기설이 나오게 된 건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부동산 대출 연체율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일을 통해 부실한 부동산 대출에 대한 우려가 금융권 전체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5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8,000여 가구로 1년 전의 두 배가 훨씬 넘습니다.
자재비와 인건비가 오르고, 금리 부담까지 커졌는데 분양이 안 되니 사업성은 악화할 수밖에 없습니다.
부동산 관련 대출인 새마을금고의 관리형 토지신탁 대출 연체액이 2021년 말 60억원에서 1년 새 602억원으로 급증한 배경입니다.
부동산 사업에 빌려준 돈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는 시중은행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5대 시중은행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PF 대출 잔액은 2020년 말보다 75% 증가해 16조4,0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아직은 연체율이 0.42%로 낮고 PF 위기가 대거 동시에 현실화할 가능성은 적지만, 부동산 경기 부진이 길어지고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같은 돌발 상황이 생겨날 경우가 문제입니다.
<김주현 / 금융위원장>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든가 중국 문제라든가, 이런 지정학적인 불확실성에 의해서 경제의 불안을 확대시키는 쪽으로 될 가능성에 대해서 굉장히 우려를 하고 있고…"
특히 부동산 상승 국면에서 초기 사업대출인 브릿지론 같은 고위험성 대출을 늘린 제2금융권의 우려가 큽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 "새마을금고처럼 감독의 사각지대가 분명히 있거든요. 그런 쪽에서 연쇄적으로 금융기관이 부실한 모습을 보였을 경우는 그게 다른 건전한 PF 사업장까지 그 여파가 미칠 수 있거든요."
부동산PF를 고리로 금융시장 경색 우려가 커지고 있어 오는 목요일 기준금리 결정 회의를 앞둔 한은이 금리를 더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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