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드, 열람제한 없어 장점… 이용자 관심 끄는데 성공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 돌풍]

임수빈 2023. 7. 1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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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가 선보인 SNS '스레드(Threads)'가 트위터와 경쟁구도를 형성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정해진 분량의 텍스트를 기반으로 하는 소통 등 트위터의 특장점을 담아 기존 SNS 이용자에게 익숙함을 주면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스레드는 인스타그램 계정과 바로 연동해 사용이 가능하고, 짧은 텍스트 기반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이용자들에게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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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계정과 연동 사용 강점
짧은 텍스트 기반 소통 기능 갖춰
'피드 열람제한' 트위터 약점 보완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가 선보인 SNS '스레드(Threads)'가 트위터와 경쟁구도를 형성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정해진 분량의 텍스트를 기반으로 하는 소통 등 트위터의 특장점을 담아 기존 SNS 이용자에게 익숙함을 주면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클럽하우스 등 반짝 인기를 얻고 시들해진 다른 SNS처럼 될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선도 있다.

■트위터와 닮은 스레드, 장점도 명확

10일 업계에 따르면 스레드는 인스타그램 계정과 바로 연동해 사용이 가능하고, 짧은 텍스트 기반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이용자들에게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이날 기자가 직접 스레드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 사용해본 결과 인스타그램 아이디(계정)만 있으면 몇 초 안에 쉽게 가입할 수 있었다. 가입 첫 화면에서 '인스타그램에서 가져오기'라는 버튼을 누르면 인스타그램 계정정보를 그대로 옮길 수 있다. 이후 인스타그램에서 계정 공개 여부를 설정하듯 스레드 프로필 공개범위를 '공개'나 '비공개'로 설정할 수 있다.

다음 단계에서는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팔로하고 있던 친구들의 리스트가 뜬다. 해당 과정을 거치면 가입이 완료되고, 인스타그램 계정에 스레드 가입번호가 달린 배지도 형성된다. 홈화면 피드를 둘러봤더니 기존에 팔로하고 있는 계정의 콘텐츠뿐만 아니라 추천 콘텐츠가 무작위로 노출되고 있었다. 스레드는 트위터만의 장점을 포함하되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반면 트위터가 무료계정 기준 한 게시물당 영문 280자까지 쓸 수 있다면, 스레드는 500자까지 지원된다. 또 트위터(사진 최대 4장, 최대 2분20초 길이의 동영상 업로드 가능)에 비해 스레드는 최대 사진 10장, 영상 5분 분량을 게시할 수 있다. 트위터는 최근 1인당 게시물 열람횟수를 제한하는 등의 정책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스레드는 이 같은 제한도 없다.

■익명 기반 아니고, 탈퇴도 불편

하지만 서비스 초반인 만큼 트위터보다 기능은 부족하다는 인상을 남겼다.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까진 검색창에서 계정 검색만 가능할 뿐 키워드 검색이 불가능하다. 다이렉트메시지(DM)를 보낼 수도 없고 해시태그(#)나 실시간 트렌드 기능도 없다. 게다가 스레드 계정을 없애고 싶으면 연동한 인스타그램 계정을 없애야 한다는 점도 불편했다. 스레드 프로필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할 수는 있지만 완전히 계정을 삭제하려면 기존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해야 하는 것이다.

아울러 인스타그램을 익명 계정으로 운영해 왔다면, 스레드도 익명으로 운영할 수 있다. 다만 스레드는 지인 위주의 커뮤니케이션이 더 활발한 편이다. 반면 국내 이용자는 트위터를 익명 기반의 '덕질(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몰두하는 것)' 채널로 이용하고 있어 스레드가 트위터의 자리를 단순 대체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스레드가 SNS 플랫폼으로서 '롱런'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다르지만 출시 후 반짝 흥행에 그친 SNS의 선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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