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표 초거대 AI '바르코' 출격…"게임 넘어 AI 기업 도약"
엔씨소프트가 LLM(거대언어모델)을 비롯한 AI 사업 브랜드를 '바르코'(VARCO)로 정했다. 지난 12년간 내부적으로 연구해 온 AI를 외부에 공개해 상품화하는 신호탄이다. 게임을 넘어 AI 기업으로의 도약을 의미하기도 한다.
10일 특허청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바르코'(VARCO) 상표권을 출원했다. 바르코는 엔씨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LLM(거대언어모델) 뿐 아니라 AI 사업을 총칭하는 브랜드가 될 전망이다. 빠르면 이달 바르코 브랜드를 공식 발표하고 현재 70억·130억 파라미터(매개변수) 규모의 LLM을 연내 최대 520억개까지 확대해 대·중·소 규모별 순차 공개할 방침이다.
다만 GPT-3(1750억개)나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2040억개)보단 규모가 작은 만큼 버티컬 서비스에 집중할 전망이다. 첫 프로젝트로 드림에이스의 차량용 솔루션에 자체 LLM을 탑재, AI가 운전자 맞춤형 뉴스를 구어체로 요약해 실시간 읽어주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0년 'AI 간편투자 증권사' 출범을 위해 KB증권과 합작한 디셈버앤컴퍼니와의 협업도 예상된다.
단순 외형이 비슷한 것을 넘어 사람과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디지털 휴먼을 구현하려면 자연스러운 언어 구사뿐 아니라 상대의 음성·동작 등도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LLM뿐 아니라 영상·음성·문자 등 서로 다른 양식의 데이터를 이해·변환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도 연구 중이다. 디지털 휴먼은 엔씨소프트 AI 기술력의 총집합체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엔씨소프트는 게임사보단 소프트웨어 회사란 인식이 강했다"라며 "AI로 B2B 사업에 나선 건 그만큼 기술력에 자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 CRO는 "고도화한 디지털 휴먼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곧 엔씨에서 만드는 모든 서비스의 퀄리티가 높아지고 비용과 노력은 절감된다는 뜻"이라며 "디지털 휴먼 기술은 엔씨 미래 비전이자 중요한 기반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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