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대 부지를 ‘3000세대 주거단지로’…전주시·전북개발公 ‘천마지구’ 개발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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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가 전북개발공사와 함께 북부권에 자리한 전주대대 일대 부지를 30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하는 내용의 '천마지구' 개발사업 실행 계획을 마련하고 이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우범기 전주시장과 최정호 전북개발공사 사장은 10일 시청에서 천마지구를 명품 주거단지로 공동 개발하기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천마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전주대대 부지 18만㎡를 포함한 44만6000㎡에 계획인구 6751명(2935세대) 규모의 명품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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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가 전북개발공사와 함께 북부권에 자리한 전주대대 일대 부지를 30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하는 내용의 ‘천마지구’ 개발사업 실행 계획을 마련하고 이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우범기 전주시장과 최정호 전북개발공사 사장은 10일 시청에서 천마지구를 명품 주거단지로 공동 개발하기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실행 계획에 따르면 전주시는 민간자본 1471억원을 들여 천마지구 전체 부지(44만6000㎡)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전주대대(예비군훈련장·18만㎡) 부지를 수용·사용방식으로 개발한다. 나머지 60%(26만6000㎡) 가량의 사유지는 전북개발공사에서 881억원을 투자해 환지 방식으로 개발한다. 공동으로 기반 시설을 설치하는 경우에는 사업 비용을 사업 면적 비율을 적용해 정산키로 했다.
전주대대 이전과 부지 개발은 ㈜에코시티와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에코시티는 2006년 태영건설 등 7개 건설사가 컨소시엄으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으로 인근에 자리한 육군 제35보병사단을 2014년 임실로 이전시키고 그 부지를 신도시로 개발한 적이 있다.
전주대대는 35사단 예하 부대로 지난 1982년 현 위치에 자리 잡은 뒤 그동안 주로 전주 관내 예비군 훈련 등을 수행해왔다. 하지만, 부대 설립 당시 전주시 북부권 외곽지역이었으나, 이후 급격한 도시 외곽 개발로 자연스레 북부권 도심에 자리하게 돼 사격장 소음 등으로 인해 이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전주시는 2018년 12월 국방부와 전주대대 이전사업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2020년 8월에는 전주대대를 포함한 주변 지역을 주거단지로 개발하는 ‘천마지구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고시했다.
천마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전주대대 부지 18만㎡를 포함한 44만6000㎡에 계획인구 6751명(2935세대) 규모의 명품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지난해 8월 개발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전주시는 전주대대를 인근 도도동으로 이전 완료할 예정인 2026년 말까지 실시·환지계획 인가 등 제반 행정절차를 이행해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도도동은 1978년 송천동 35사단 인근에 창설한 전주 항공대대가 2019년 1월 이전한 곳이다.
하지만, 전주대대가 이전할 부지 일대 주민들의 반발이 지속된 데다 기존 부지 개발 사업자인 에코시티 선정을 두고 특혜 의혹 등이 일고 있어 사업 추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전주시는 천마지구 도시개발사업 선행 사업인 전주대대 이전 사업이 소음 피해 등을 우려하는 이전지역과 주변 주민들의 민원, 행정소송 제기 등으로 지연되고 있는 만큼, 지역 발전사업 등 상생발전 방안을 마련해 갈등을 원만히 해소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북개발공사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적극 협력해 도시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오랫동안 불편을 겪은 주민의 민원을 해소하고 새로운 명품 주거단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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