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주 중반까지 도깨비 소나기...후반에는 초강력 장맛비
[앵커]
무더위 속에 소낙성 호우가 내리는 도깨비 같은 날씨는 이번 주 중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 후반에는 다시 장마전선이 활성화하겠는데, 올여름 들어 가장 심한 게릴라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출근 시간이 시작되기 직전,
보라색 강한 비구름대가 충청과 전남, 경기 곳곳을 강타합니다.
시간당 50mm 안팎의 '물 폭탄'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그런데 동쪽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하더니 4시간 뒤에는 비구름이 대부분 사라져 버립니다.
여름철 소나기 형태 강수의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남쪽 뜨거운 공기와 북쪽 찬 공기가 만나며 대기가 무척 불안정해져 나타난 현상입니다.
하지만 언제, 어느 지역에 비가 내릴지 예측이 어려워 '도깨비' 혹은 '홍길동' 소나기라고 불립니다.
[김연직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 영향으로 11일 새벽부터 12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오겠고….]
사흘 정도 소나기가 기승을 부리고 난 뒤 주 후반, 목요일부터는 다시 장마전선이 북상합니다.
중부지방에 형성된 장마전선은 남북으로 진동하며 전국에 장맛비를 뿌릴 전망입니다.
특히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 좁은 폭우 구름을 형성해 소나기와 달리 한 지역에 집중호우를 쏟아부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여름 들어 가장 심한 비 피해가 우려되는 이유입니다.
이미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축대 붕괴 등이 속출할 가능성이 큽니다.
기상청은 내륙 장맛비가 다음 주 초반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철저한 점검과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김혜정
그래픽:박지원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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