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개발된 보이스피싱 음성분석 모델, 수사 현장 투입

안준현 기자 2023. 7. 1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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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9월부터 투입
기존 모델보다 77%가량 성능 향상돼

앞으로 경찰의 보이스피싱 범죄 수사에 ‘보이스피싱 음성분석 모델’이 활용된다. 보이스피싱 음성분석 모델은 지난 2월 행정안전부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음성 분석 모델이다.

김철 통합데이터분석센터장이 지난 2월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최초의 '보이스 피싱 음성데이터 분석모델' 개발완료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행정안전부는 ‘보이스피싱 음성분석 모델’이 올 9월부터 전국 경찰 수사 현장에 활용된다고 10일 밝혔다.

탑재될 음성분석 모델은 음성데이터를 1:1로 비교해 유사도를 즉시 판별할 수 있다. 이는 기존에 해외에서 도입돼 국과수에서 사용해온 음성분석 모델보다 77% 가량 성능이 향상된 것이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보이스피싱 등 범죄혐의가 의심되는 용의자의 음성과 음성분석 모델을 통해 이미 확보된 범죄가담자의 음성을 대조한 뒤, 범죄자를 특성해 여죄(범죄 사실 외에 아직 밝혀지지 않은 범죄)를 확인하는 과정에 활용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수사 일선 현장에서 범죄자의 음성을 판독해 관련 수사와 범인 검거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보이스피싱 범죄로 국민의 고통이 커지는 상황에서 음성분석 모델이 국민 생활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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