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분쟁 중에도 멤버생일 축하…화해 시그널?

그룹 피프티 피프티 멤버 키나 /사진=피프티 피프티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피프티 피프티(새나, 아란, 키나, 시오)의 소속사 어트랙트가 멤버들과 분쟁 중인 상황 속에서 멤버 키나의 생일을 축하하는 글을 게재했다.

지난 9일 소속사가 관리하는 피프티 피프티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2023.07.09. 해피 키나 데이(HAPPY KEENA DAY)"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현재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 어트랙트가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이기에, 해당 게시물을 향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걸그룹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인기곡을 선보이고 있다. 피프티 피프티의 'Cupid'(큐피트)는 12일(한국 기준)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이름을 올렸다. /2023.04.13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앞서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지난 5일 열린 공판에서 피프티 피프티 측은 △어트랙트의 정산자료 성실 제공의무 위반 △멤버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관리 의무 위반 △인적·물적 자원 보유 및 지원 능력 부족 등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그러나 어트랙트 측은 "피프티 피프티를 위해 투자한 비용이 약 80억원"이라며 "멤버들이 어트랙트와 스타크루이엔티(어트랙트 산하 레이블) 거래 구조에 대해 중대한 오해를 하고 있거나 의도적 왜곡이 있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특히 재판을 마친 뒤 어트랙트 측 변호인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과 원만한 협의를 통해 사건을 조속히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어트랙트 측이 SNS를 통해 키나의 생일을 챙긴 것 역시 어트랙트가 멤버들과 갈등을 풀고 활동을 재개하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는 'Cupid'(큐피드)로 K팝 그룹 중 최단기간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진입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