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왕이 “대 한국 정책 변화 없다…‘일시적 어려움’ 극복하자”

중국 외교분야 1인자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전 유엔 사무총장인 반기문 보아오포럼 이사장을 만나 한중 관계가 일시적 어려움을 넘어서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위원은 오늘(10일) ‘글로벌 공동번영 발전행동 포럼’ 제1차 고위급 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반기문 이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과 중국이 수교한 이후 30년 동안 양국 관계는 비범한 여정을 거쳤고 전에 없던 성과를 거뒀다면서, 양국 관계를 더욱 소중히 하고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왕이 위원은 이어 한중 관계는 이 기초 위에서 앞으로 나아가야 하고 정체되거나 퇴보해서는 안 된다며, 중국의 대 한국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반기문 이사장은 한국과 중국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가까운 이웃으로 우호적으로 지내야 한다며,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두 사람이 한반도 형세 등 공동의 관심사에 관한 문제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습니다.

왕이 위원은 반기문 이사장이 유엔 사업발전을 촉진하고 국제협력 증진에 중요한 공헌을 한 점을 중국이 높이 평가한다며, 반 이사장이 보아오포럼 이사장으로서 계속 적극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아시아 지역의 평화 발전에 힘써주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반기문 이사장은 자신이 유엔 사무총장과 보아오포럼 이사장을 맡은 기간 중국이 보내준 지지에 감사한다며, 중국이 내놓은 일련의 중요한 국제 계획이 세계 협력에 강한 동력을 불어넣은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