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미공개 정보 이용 수사는 진짜 수사력 낭비…거짓말 탐지기 조사 요청"

임재섭 2023. 7. 1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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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전자화폐)에 거액을 투자한 것과 관련해 여러 의혹을 받고 있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10일 검찰을 향해 "미공개정보 이용 수사는 진짜 수사력 낭비"라면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거짓말탐지기를 통해서, 의심만으로 없는 사실을 쫓는 수사를 조속히 마무리했으면 한다"면서 "거짓말탐지기는 형사재판에서 증거 능력이 없고, 조사자의 심리적 상태에 따라 일부 부정확한 반응이 나오기도 하지만 대체로 수사기관이 신뢰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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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코인 99.6% 하락했지만 지금도 보유 중" 의혹 해명 안간힘
자금세탁설, 정치자금설도 있어 전체 의혹 벗을지는 시간 두고 지켜봐야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가상자산(전자화폐)에 거액을 투자한 것과 관련해 여러 의혹을 받고 있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10일 검찰을 향해 "미공개정보 이용 수사는 진짜 수사력 낭비"라면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검찰이 지난 2달여 동안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했음에도 현재까지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특정된 혐의 하나 밝히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거짓말탐지기를 통해서, 의심만으로 없는 사실을 쫓는 수사를 조속히 마무리했으면 한다"면서 "거짓말탐지기는 형사재판에서 증거 능력이 없고, 조사자의 심리적 상태에 따라 일부 부정확한 반응이 나오기도 하지만 대체로 수사기관이 신뢰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의원은 "언론에 보도된 메콩코인은 미공개 정보이용 거래와는 명백히 다르다"면서 "만약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면 저점에 매집해서 미공개 정보가 공개된 직후에 즉시 매도해서 수익을 대거 실현하고 나오는 것이 통상적인 거래 패턴이라 할 것인데, 저는 메콩코인을 2022년 2월 중순경에 처음 예치해서 약 1년 4개월 이상 계속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첫 거래 시점 가치와 대비해 대략 99.6% 하락한 상태임에도 신경 쓰지 않고 (메콩코인의) 대부분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며 "비슷한 시기에 가상자산을 샀다는 이유만으로 의심하고 특정해 수사한다는 것도 진짜 난센스"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 의원 거래의 경우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거래'가 아닌 '자금 세탁설', '정치자금설' 등을 제기하는 시선도 있어 김 의원이 의혹을 벗는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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